눈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에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농림축산식품부가 12월 농촌 여행코스로 선정한 곳은 마을에 깃든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낙농체험목장, 농촌교육목장 등이다.

남양주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에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초록향기에서는 물의정원, 딸기체험, 고구마 수확체험, 두부만들기, 고추장만들기,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 및 전통음식체험을 할 수 있다. 유기농 관련 콘텐츠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유기농 먹거리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그리고 촬영스튜디오, 영상관, 오픈세트 등이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촬영시설 남양주종합촬영소 등을 연계해 여행하면 좋다.

강화평화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북한의 생활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장소로 선전용 위장마을, 개성송수신 탑 등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근의 강화고인돌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묘제인 북방식 고인돌을 둘러보며 한반도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강화풍물시장에서는 강화도의 특산물 화문석과 인삼을 사기에 좋고, 행복나들이 불은마을에서는 속노랑고구마 수제비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정상 바로 아래인 칠갑산 산기슭에 자리 잡은 농촌체험마을 알프스마을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이색겨울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리 한가운데 청양의 특산물 고추와 구기자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는 흔들다리인 천장호 출렁다리, 망원경을 통해 계절별 천체 관측이 가능하고 돔 스크린을 통해 실제 밤하늘과 같은 천체를 보며 천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칠갑산천문대스타파크 등 3곳을 연계해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능산리 고분군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부여로 들어가는 길가에 자리한 왕실의 묘지다. 1993년 금동대향로가 발견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부여기와마을에서는 솟대 만들어 소원 빌기, 나무 곤충 만들기, 백제떡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부여기와마을 다음으로는 전시실, 식물원, 공방, 체험교실 등 다양한 시설이 위치한 복합문화 공간 백제원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는 백제문화단지로 이동해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한 백제의 왕궁 사비궁, 백제 사비시대의 계층별 주거유형을 볼 수 있는 생활문화마을 등 다양한 백제 시대의 건축물을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이 곳에서 목민심서 등을 저술하고 실학을 집대성했다. 녹향월촌권역에서는 3,500년 전 은나라의 문자인 갑골문 써보기 체험 등 역사문화 관련 체험을 진행해 볼수 있고, 수수부꾸미, 삼색화전, 호박고구마 만두 만들기 등 추운 겨울을 녹여 줄 따뜻한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강진다원에서는 향긋한 차향을 맡으며, 산책을 즐긴 후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언 몸을 녹이기에 좋다. 마지막으로는 제주도에 표류했던 하멜 일행의 흔적을 둘러보는 하멜기념관으로 가는 코스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전남 무안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을 느끼며 우유 짜기, 치즈체험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낙농체험목장 파도목장이 있다. 톱머리 유원지에서는 고동 줍기, 굴 따기 등을 할 수 있고, 농촌체험마을 월선권역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천연 염색, 농사체험, 한우체험, 짚풀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