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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지난 18일(어제) 오후 6시 10분경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연탄불을 피워 놓은 채 발견되었다. 당시 종현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건국대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 중 결국 숨을 거뒀다.
이날 종현은 오후 4시 42분경 자신의 친누나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고, 누나는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으나 결국 2시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
한편, 종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이 지나 종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공식입장 전문은 아래와 같다.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12월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8일 저녁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저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종현은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아티스트였습니다.
종현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더욱더 가슴이 아픕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
- 더스타 성진희 기자 geenie62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