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클래식 공연에서 일어나서 듣는 곡 '할렐루야'

기사입력 2017.12.18 09:30
  • 일반 콘서트가 아닌 클래식 공연에서 일어서서 들어야 하는 곡이 있다. 바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의 ‘메시아(Messiah)’에서 2부 코러스 합창곡 부분인 ‘할렐루야’를 들을 때이다.
  • 왕립 합창단(Royal Choral Society) 연주회 장면
    ▲ 왕립 합창단(Royal Choral Society) 연주회 장면

    ‘메시아’는 헨델이 56세인 1741년에 자선협회 음악회를 위해 만든 곡으로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의 대본에 곡을 붙인 오라토리오 곡이다.

    1743년 런던에서 ‘메시아’가 연주되었을 때 황제 조지 2세가 이 곡을 듣고 2부 중 코러스 합창곡인 ‘할렐루야(Hallelujah)’를 들을 때 감동하여 기립했던 일화 이후, 지금도 ‘할렐루야’가 합창되면 청중들은 모두 일어서서 듣는 전통이 지켜지고 있다.

    헨델은 무려 2시간 30분이 넘는 이 곡을 24일 만에 작곡했는데, 그런데도 헨델의 수많은 오라토리오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불린다. 총 3부인 이 곡은 제1부는 ‘예언과 탄생’, 제2부는 ‘예수의 고난’, 제3부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갖 기교를 통해 화려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헨델. 그의 곡 ‘메시아’ 중 합창곡인 ‘할렐루야’를 들어보자. 왕립합창단의 곡과 킹스 칼리지의 합창단이 부른 ‘할렐루야’다.

  • ▲ Royal Choral Society: 'Hallelujah Chorus' from Handel's Mess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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