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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 끝났어? 20~40년 동안 연재 중인 만화들

기사입력 2017.12.15 17:02
어렸을 때부터 보던 만화가 아직도 연재 중이라면 반가운 일이다. 만화 강국 일본에서는 작가의 사정, 건강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휴재와 연재를 거듭하며 몇십 년 동안 연재 중인 만화가 많다. 적게는 20년, 많게는 40년 동안 연재 중인 만화들을 알아보자.
  • 유리가면
  • 유리가면(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유리가면(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유리가면은 1976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녀 만화 잡지 '하나토유메'에 연재 중인 만화이다. 작가 '미우치 스즈에'는 1951년생으로, 20대 중반에 연재를 시작해 현재는 환갑을 훌쩍 넘긴 67세이다. 출판된 단행본만 49권이며, 단행본 발행 누계가 5,000만 부 이상에 이를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명작으로 꼽히는 순정만화다. 그런데 40여 년이 넘게 완결이 나지 않는 이유는 미우치 스즈에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1997년에 연재 중단, 11년 후인 2008년 7월부터 다시 연재를 시작했지만 언제 완결이 날지 모르는 작품이다.

  • 시마 과장
  • 시마 과장(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시마 과장(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시마 과장은 히로카네 겐시의 작품으로 1983년부터 고단샤의 '모닝'에 연재되던 작품이다. 주인공인 시마 과장이 과장부터 부장, 이사, 상무, 전무, 사장, 회장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만화로,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와 사내 파벌 등 직장인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더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시마 회장'이 연재 중이다.

  • 더파이팅
  • 더파이팅(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더파이팅(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더파이팅은 모리카와 죠지의 작품으로 1989년 만화잡지 '주간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해, 현재 28년동안 연재 중인 권투 만화이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1,200화를 넘어섰으며, 일본에서 117권의 단행본이 출판됐고, 9,400만부 이상 판매된 인기 만화다. 최근 갑작스러운 전개로 독자들의 걱정을 사던 와중, "갚아준다, 이코우, 후지카와"라는 코멘트를 써 매거진 편집부와의 불화설이 돌고 있다.

  • 소년탐정 김전일
  • 소년탐정 김전일(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소년탐정 김전일(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소년탐정 김전일은 명탐정 코난과 함께 추리 만화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1992년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글은 아마기 세이마루가, 그림은 사토 후미야가 작업하고 있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꾸준히 연재를 해왔으며, 이후 다른 작품에 몰두하며 비정기적 연재를 해오다가, 20주년을 맞은 2012년에 특별 정기 연재로 돌아왔다. 이후 2014년부터 시작된 R(리턴즈) 시리즈는 최근 10월에 시리즈 연재가 끝났다. 다음 시리즈는 아직 미정이다.

  • 명탐정 코난
  • 명탐정 코난(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명탐정 코난(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명탐정 코난은 위에서 언급한 소년탐정 김전일과 더불의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만화이다. 아오야마 고쇼가 1994년부터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지난 23년간 1,000화 이상을 그려왔다. 현재 일본에서는 94권까지 발간되었으며, 단행본의 누적 판매량은 2억 권을 넘어섰다. 하지만 며칠 전 작가의 건강문제로 장기 휴재를 돌입해 다음 작품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 열혈강호
  • 열혈강호
    ▲ 열혈강호
    열혈강호는 1994년 국내 만화잡지 '영챔프' 창간호에 실린 것을 시작으로, 23년 동안 장기 휴재 없이 연재 중인 대한민국 만화이다. 90년대를 주름잡던 코믹물 사이에서 무협과 코믹을 접한 혼성 장르 만화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 500만 부의 누적판매와 10억 회의 구독 횟수를 기록했다. 글은 전극진이, 그림은 양재현이 분업해 작업하고 있으며, 최근 73번째 단행본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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