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맛 탄산수는 '탄산수'일까 '탄산음료'일까?

기사입력 2017.11.22 16:44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톡 쏘는 청량감에 물 대신 탄산수나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탄산수는 칼로리가 낮고 색소 등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탄산수, 탄산음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 탄산수는 탄산가스가 함유된 물로 설탕, 감미료, 착향료 등이 첨가되어 있지 않다. 반면, 탄산음료는 탄산수에 레몬즙과 설탕 등 식품이나 감미료와 향료 등 식품첨가물을 인위적으로 첨가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플레인 탄산수는 '탄산수'로 분류하고 탄산수에 레몬맛, 자몽맛 등의 탄산수는 '탄산음료'에 해당한다.

    탄산 함유량을 비교해 보면 탄산수는 탄산가스압이 1.0kg/㎠ 이상, 탄산음료는 0.5㎏/㎠ 이상 함유되어 있어 탄산수가 탄산 함유량이 훨씬 더 높다.

    특히 탄산수의 경우 탄산 함유량이 높아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만약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있는 약산성 용액인 탄산수를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은 사람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 내부 식도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심하면 역류성 식도질환과 복부 불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분이 함유돼 있지 않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탄산수의 약산성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을 부식시켜 치아 표면을 예민하게 만들거나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 정도만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