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병'이란? 상사의 지시에 매번 '네'라고 답할 수는 없고 '넹'은 다소 장난스런 느낌이 들어 '넵'으로 대답한다는 병을 일컫는 신조어다. 직장인 70.3%가 '상사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느낄 때도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넵병을 모르는 직장인이라고 하더라도 이와 비슷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이 꼽은 가장 공감되는 신조어와 네, 넵, 넹에 담긴 감정표현의 차이를 살펴보자.
-
상사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느끼지만 답변은 '네, 넵 같은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편이다'라는 직장인이 70.3%였다.
-
가장 공감되는 '직장인 신조어'로는 '일하기실어증(일하기 싫어서 말을 잃은 상태)'라는 답변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넵병(사내 메신저나 카카오톡 등 SNS로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경우 '네'가 아닌 '넵'으로 답하는 행동)' 23.3%, '직장살이(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이 마치 며느리가 시집살이하는 것처럼 힘들다)' 19.1% 가 뒤를 이었다.
-
가장 공감되는 직장인의 감정표현으로는 응답자의 41.7%가 '네.. (그래..알았어..)'라고 답했다. 이어 '넵!!(그래. 이건 지금 해줄게)' 22.6%, '네?(뭐라고?)' 19.2%, '앗 네! (내가 실수했음)' 9.4%, '넹(일단 대답함. 일은 나중에 할거임)' 7.1% 순으로 나타났다.
-
상대가 신속하게 지시를 따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답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네 알겠습니다' 54.6%를 선택했다. 이어 '넵' 38.4%, '네' 6.6%, '넹' 0.4% 순이었다.
-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