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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표 밑반찬인 ‘멸치볶음을 반찬으로 먹으면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멸치볶음에 풍부한 칼슘을 밥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잘 안 되어 뼈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멸치볶음을 밥과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는 곡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인 성분 때문이다. 인은 체내 모든 세포조직에 필요한 필수 구성성분으로, 칼슘과 결합해 골격과 치아를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이 칼슘의 양보다 너무 적거나 많을 경우, 오히려 뼈의 칼슘 유실을 초래할 수 있다. 칼슘과 인의 권장 섭취비율은 1:1이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실제 섭취율은 1:2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멸치볶음을 반찬으로 먹으면 효과 없다’는 주장은 일반적으로 반찬으로 섭취하는 멸치볶음의 양보다 밥의 양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MBN 천기누설은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멸치에 풍부한 칼슘의 효과적인 흡수를 위해서는 멸치와 아몬드를 함께 강정으로 만들어 간식으로 섭취할 것을 제안했다. 아몬드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칼슘의 대사를 도와 뼈 건강을 지키는데 궁합이 잘 맞는다.
또한, 밥 이외의 인산이 많이 함유된 콜라나 인산나트륨 등의 식품보존제가 첨가된 식품들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멸치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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