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IDF)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당뇨 환자가 증가하면서, 당뇨병의 위험성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이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꼭 지켜야 할 식습관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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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적, 설탕부터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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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가장 큰 적은 설탕이다. 특히 무심코 마시는 가공음료에서 얻는 설탕의 양이 상당한데, WHO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 섭취 기준량을 하루 열량의 10%로 정한 바 있다. 이는 성인 기준 50g(각설탕 16개)을 넘지 않는 양이지만, 탄산음료(500mL)에는 3g 각설탕이 18개, 1.5L짜리 이온 음료에는 32개, 비타민 음료에는 8개 정도의 각설탕이 들어가 음료 한 병으로도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설탕 0%'의 무설탕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생활 속에서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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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 건강한 단맛을 지켜 줄 대체감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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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 단맛을 위한 대체감미료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대체감미료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올리고당으로 2014년 324억 원, 2015년 380억 원, 2016년 403억 원으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리고당은 포도당, 과당, 갈락토오스와 같은 단당류가 2~8개 정도 결합한 탄수화물로 감자, 양파, 대두, 바나나 등 모든 식물에 소량씩 함유된 천연 감미료이기 때문에, 단맛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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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조절에 도움 주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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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감을 해소하면서 혈당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 있다. 녹차 속에 들어있는 카테킨은 신체의 포도당과 인슐린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홍차 속 폴리페놀 성분은 단 음식을 먹어도 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옥수수수염차의 토코페롤 성분은 성인병 예방과 혈당을 낮춰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좋다. 단순히 갈증 해소를 넘어, 칼로리 부담 없이 혈당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 음료를 챙겨보자.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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