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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울긋불긋 물든 '단풍 보며 걷기 좋은 길 10선'

기사입력 2017.11.10 11:18
  •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1월, 전국의 명산은 단풍이 지고 있지만 도심의 단풍은 이제 시작이다. 바쁜 일상으로 전국 명산이 화려하게 뽐내던 단풍을 즐기지 못했다면, 도심 속 알록달록한 거리의 풍경을 걸어 보는 건 어떨까? 도심단풍을 테마로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1월의 걷기 좋은 여행길 10곳을 만나보자.


    11월 걷기여행길 10선
    01
    서울도보관광코스 덕수궁~정동
    서울 종로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서울 정동 덕수궁길은 작곡가 이영훈의 ‘광화문연가’가 생각나는 곳으로 사철 언제라도 걷고 싶은 길이다. 70년대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고, 떠나간 그를 잊지 못해 또 찾던 이 길은 그러나 조선의 마지막과 나약한 모습으로 출발한 대한제국의 모든 시간을 함께했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차 한잔을 들고 걸으며 덕수궁길 양옆으로 예쁘게 물든 단풍을 즐기기에 좋다.

    코스경로 : 덕수궁~서울시립미술관~배재학당 역사박물관~정동제일교회~중명전~이화학당~손탁호텔터~구러시아공사관
    거리 : 2.3㎞
    소요시간 : 1시간

    02
    남산순환나들길
    서울 중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남산순환나들길은 '서울의 허파'인 남산의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힐링로드다. 남산케이블카 앞 북측순환로 입구 안내소에서 남산순환버스정류장까지 3420m가 이어진다. 이 길은 차량은 물론 자전거도 다닐 수 없으며 오롯이 사람을 위한 배려의 길이다. 남산 둘레길 중 가장 길고 넓은 구간인데 묘하게 업다운이 심하지 않아, 장애인과 유아들도 휠체어나 유모차에 앉아 편히 다니는 무장애길이기도 하다. 점자 유도블록에 점자안내판까지 꼼꼼히 배치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는다. 봄에는 벚꽃 포인트, 가을에는 단풍길로 일년내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길이다.

    코스경로 : 남산케이블카 입구(공원입구 안내센터)~와룡묘~남산골한옥마을 입구~필동 약수터~국립극장
    거리 : 3.4㎞
    소요시간 : 1시간

    03
    수원팔색길 지게길
    경기 수원시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수원의 대표적인 걷기길인 수원팔색길은 8가지 주제로 수원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그 중 지게길은 광교저수지와 광교산 일대를 둘러보는 길이다. 예전에는 광교마을과 파장초등학교를 이어주던 학생들의 등굣길이었으며,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길이었다. 특히 광교저수지의 벚나무 데크길, 회화나무 가로수길, 한철약수터 등 도심 가까운 곳에서 풍요로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길이 쉽고 거리가 비교적 짧아 가족 단위 소풍으로 좋다.

    코스경로 : 사광교쉼터~광교천~용수농원~모수길교차점~한철약수터~뱀골주말농장~항아리화장실~파장시장
    거리 : 5.3㎞
    소요시간 : 1시간 30분

    04
    설악누리길
    강원 속초시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설악누리길은 먼발치에서 달마봉이 솟은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고, 설악산에서 자라는 식물이 한자리에 모인 설악산자생식물원을 연결한 산책로이다. 이 길은 산, 바다, 호수 어느 하나 빼놓을 곳 없이 아름다운 도시 속초에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설악누리길은 도심과 인접해 찾아가기 쉽고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해발고도가 가장 낮아 늦가을에도 단풍을 만날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과 속초시 마을 경계를 넘나들며 이어지는 길은 척산족욕공원에서 마무리되어 따듯한 온천수에 발을 담가 추위와 피로를 풀기에 좋다.

    코스경로 : 척산족욕공원~자생식물단지~바람꽃마을~종합운동장~척산족욕공원
    거리 : 5.9km
    소요시간 : 2시간


    05
    세종호수공원 C코스
    세종특별자치시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2013년에 문을 연 세종호수공원은 총 면적이 70만㎡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공원이다. 호수공원에는 나무와 꽃이 가득하고 호수를 빙 둘러서 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 다섯 개 테마로 이루어진 특별한 장소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걷기 편한 길도 조성되어 십리 가까이 되는 이 길은 달리기에도 산책하기에도 좋다.

    코스경로 :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수변전통공원~남쪽관리센터~습지섬~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
    거리 : 3.6㎞
    소요시간 : 1시간 15분

    06
    중원문화길 1코스 생태탐방길
    충북 충주시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충주시 중원문화길은 충주의 대표적 문화유산과 풍요로운 자연을 둘러보는 길이다. 2코스 역사유적길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길이라면, 1코스 생태탐방길은 탄금대에서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며 여유롭게 도심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코스경로 : 탄금대공원~세계무술공원~자전거도로~목행교~충주자연생태체험관
    거리 : 7.84㎞
    소요시간 : 2시간 30분

    07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
    대전 유성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대덕사이언스길은 대덕특구 일원의 산, 공원, 하천을 이어 휴양과 교육이 가능한 탐방길로 조성한 노선이다. 대덕사이언스길은 두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1코스는 산이 중심이 되는 길이고, 2코스는 탄동천과 갑천 주변의 가로수길이 중심이 되는 길이다. 특히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는 가을이면 곱게 물든 가로수를 따라 걷기에 도심에서 단풍을 즐기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코스경로 : 과학공원~국립중앙과학관~성두산공원~대전과학고 입구~지질박물관 입구~대전시민천문대 입구~신성근린공원~충남대학교 교내도로~궁동공원 입구~유성구청~한국과학기술원 입구~과학공원
    거리 : 10㎞
    소요시간 : 3시간 30분

    08
    안동 호반나들이길 1코스
    경북 안동시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안동호반나들이길은 안동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2.14km 코스다. 월영교 앞 안동물문화관 전망대에 올라 낙동강과 어울린 단풍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안동호반나들이길은 낙동강 가 산기슭에 만든 데크길로 강가 길을 걸으며 편안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길 시작지점에 있는 석빙고와 선성현객사, 월영대 비석, 길이 끝나는 법흥교 부근에 있는 임청각과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꼭 봐야 한다.

    코스경로 : 법흥교~월영교
    거리 : 2㎞
    소요시간 : 30분

    09
    창원둘레길 숲속나들이 1구간
    경남 창원시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숲속나들이길 1코스는 총 100km가 넘는 창원둘레길에서 옛 창원 지역을 이어간다. 특히 태복산 편백나무 숲길이 유명한데, 곳곳에 약수터가 있어 식수 걱정 없이 걷는 장점이 있다. 전 구간에 걸쳐 도심과 가깝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따라 흙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태복산 편백나무숲길의 바통을 이어받는 봉림산의 대나무 숲길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며 사철 푸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곳곳에 탈출로가 있어 체력에 따라 걷는 거리를 조절하기가 용이하다.

    코스경로 : (도계체육공원)~천주산누리길, 숲속나들이길 분깃점~태복산 숲길~태복산 편백나무숲~봉림산 대숲~소목고개~(창원국제사격장)
    거리 : 7.5㎞
    소요시간 : 3시간

    10
    무등산자락 무돌길 1~3코스
    광주 북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무돌길은 무등산을 한 바퀴 휘감는 길이다. 총 15코스 중 광주 북구에 속한 1~3코스는 도심에서 가까워 신발끈만 고쳐 매면 언제 어느 때라도 걷기에 좋다. 3구간을 합쳐 7.5km로 산책 코스로도 좋다. 들산재, 싸리재, 조릿대 등 이름부터 푸근한 옛길이 끊임없이 나타난다. 의병장 김덕령을 비롯해 산 아래서 수 백 년을 지켜온 민초들의 삶과 애환이 마을마다 녹아 있는 곳이다. 

    코스경로 : (1코스) 각화중학교~시화마을길~각화순환로구름다리~각화저수지~들산재~신촌마을~석곡천~등촌마을~(2코스) 돌담길~산길~지릿대~골짜기논길~배재마을~(3코스) 금정이주촌~덕령골산길~익호소나무~덕령골들길~금곡마을(서림)
    거리 : 총 7.5km (1코스-3km, 2코스-2km, 3코스-2.5km)
    소요시간 : 2시간 10분 (1코스-50분, 2코스-40분, 코스-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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