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과음한 당신을 위한, 나라별 대표 '해장 음식' 추천

기사입력 2017.11.07 14:13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숙취 탓에 다가오는 연말이 두려운 사람도 많다. 평소 음주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음주한 다음 날 해장 음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과 속 쓰림, 무력증… 이러한 증상들을 해결할 나라별 대표적인 해장 음식을 알아보자.
  • 01
    콩나물국
    대한민국
  • 콩나물국(사진=통플러스)
    ▲ 콩나물국(사진=통플러스)

    우리나라는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국물 요리를 많이 먹는다. 직장인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장 음식으로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콩나물국이었으며, 이어서 짬뽕, 라면, 뼈해장국, 순댓국 등 국물 요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콩나물 속 풍부한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은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해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숙취 해소로 뜨끈한 국물 음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음식은 체내 혈액순환을 돕고 간장에 혈액을 공급해 해독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 02
    우메보시
    일본
  • 우메보시(사진=픽사베이)
    ▲ 우메보시(사진=픽사베이)

    일본에서는 과음한 다음 날, 숙취 해소를 위해 우메보시를 먹는다. 우메보시란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만든 일본의 전통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매실 장아찌 같은 음식이다. 매실은 간 기능을 강화하는 구연산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며, 그냥 먹기도 하지만 오차즈케라 하여 따뜻한 녹차물에 밥을 말아 우메보시를 얹어 먹는 것도 대표적인 해장 음식이다.

  • 03
    에스프레소, 토마토
    이탈리아
  • 토마토(사진=픽사베이)
    ▲ 토마토(사진=픽사베이)

    이탈리아에서는 숙취 해소를 위해 토마토를 먹는다. 토마토는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숙취 해소를 도우며, 토마토 속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섭취 방법으로는 이탈리아답게 토마토를 직접 먹기보다는 주로 스파게티나 피자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 외에도 술 마신 다음 날 에스프레소를 마셔 해장하는데, 에스프레소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알코올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 04
    날달걀
    중국
  • 달걀(사진=픽사베이)
    ▲ 달걀(사진=픽사베이)

    중국은 숙취 해소를 위해 날달걀은 먹는다. 달걀 속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있는데, 이 성분은 건강음료나 간 기능 개선 제품에도 들어가 있는 성분으로,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간세포 재생을 도와 과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궤양도 예방한다.

  • 05
    코코넛 주스
    브라질
  • 코코넛주스(사진=픽사베이)
    ▲ 코코넛주스(사진=픽사베이)

    브라질에서는 코코넛 주스로 숙취를 해결하는데, 코코넛은 칼륨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시키는데 좋으며, 과음 시 발생할 수 있는 탈수 현상을 완화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독일-청어절임국내에서도 숙취 해소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 06
    청어절임
    독일
  • 청어절임(사진=픽사베이)
    ▲ 청어절임(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는 과메기의 재료로 알려진 청어를 독일에서는 숙취 해소용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청어를 소금, 식초 등과 절여 피클에 싸 먹는데, 이것은 '롤몹스(rollmops)'라 부르며 독일을 포함한 여러 북유럽 국가들의 대표적인 해장음식이다. 청어에는 콩나물에도 있는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을뿐만 아니라 청어는 등푸른생선의 일종으로 DHA, EPA 등이 많아 뇌세포 생성에도 좋다.

  • 07
    블러드 마리
    영국
  • 블러드 마리(사진=픽사베이)
    ▲ 블러드 마리(사진=픽사베이)

    영국도 이탈리아처럼 토마토를 활용해 숙취를 해소한다. '블러드 마리'라고 불리는 이 음식은 토마토주스 위에 보드카를 뿌려 태운 음료로, 우리나라의 해장술과 비슷한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날 마신 술의 고통을 피하고자 해장술을 마시는데, 블러드 마리 속 보드카로 일시적인 마취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토마토 속 비타민과 무기질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 08
    버터
    그리스
  • 버터(사진=픽사베이)
    ▲ 버터(사진=픽사베이)

    한때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느끼한 음식이 인기를 끌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 대신 햄버거나 까르보나라 같은 덜 자극적인 음식으로 해장하면 위벽이 보호된다고 알려졌는데, 그리스에서는 버터를 먹음으로써 위벽을 보호하고 숙취를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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