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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 ‘급식체’, 쓰지는 않더라도 알고는 있어 볼까?

기사입력 2017.11.03 11:30
  • 이미지=tvN 'SNL코리아' 화면 캡쳐
    ▲ 이미지=tvN 'SNL코리아' 화면 캡쳐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던 ‘급식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급식체’란 ‘급식을 먹는 나이의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투’라는 뜻으로, ‘휴면 고딕’ ‘휴면 명조’ 등의 글꼴 이름을 따 ‘휴먼 급식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급식체가 생겨난 것이 하루아침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SNS와 인터넷, 방송에까지 등장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급식체’가 이슈화되며 급식체 배우기 열풍도 일고 있다. tvN ‘SNL코리아 시즌9’에서 선보인 ‘급식체 특강’ 외에도 인터넷에는 급식체의 기본과 응용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글들이 넘쳐난다. 인터넷에 회자되는 ‘휴먼급식체의 기본’이라는 글에서는 휴먼급식체의 기본 말투는 ‘○○하는 부분’, ‘○○각’, ‘ㅇㅈ?(인정?)’ 세 가지를 숙지하는 것이라며, 이 세 가지만 알고 있다면 급식체의 기본형이 완성된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다양한 급식체 단어를 섞어 추임새를 넣고 ‘ㅇㅈ? 어 ㅇㅈ~’ 이라는 자문자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급식체 대표 단어로는 ‘오지다’와 ‘지리다’가 있다. 둘 다 놀라거나 감탄할 때 사용하는 말로, 이 중 ‘오지다’는 ‘마음에 흡족하게 흐믓하다’는 뜻을 가진 표준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개씹(무슨 일이 있어도 인정할 수 없음)’, ‘개이득(큰 이득)’과 같은 신조어와 ‘만빵(만원빵)’같은 원래의 길 말을 줄인 말들도 자주 사용되며, ‘인정’을 ‘ㅇㅈ'이라고 쓰는 것처럼 자음만 표시해 사용하는 ㄹㅇㅍㅌ(레알팩트), ㅇㄱㄹㅇ(이거레알), ㅂㅂㅂㄱ(반박불가), ㅃㅂㅋㅌ(빼박캔트) 등도 급식체의 대표 말투다. 이외에 세종머앟(세종대왕), 머박(대박) 커여워(귀여워), 띵작(명작), 띵곡(명곡)처럼 원래 글자와 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글자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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