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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아보카도 오일… 어떤 오일이 어떤 음식에 어울릴까?

기사입력 2017.11.01 10:57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마트에 가면 비슷한 이름의 오일이 많다. 하지만 종류가 많은 만큼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다. 튀김 등 음식을 조리할 때만 사용하던 오일이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하는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오일별 다양한 사용법을 알아보자.
  • 코코넛 오일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코코넛 오일은 흐르는 액체가 아닌 버터 같은 질감을 가진 오일로, 코코넛 속살을 말려 추출한 오일이다.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이 식용하며, 치매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식용할 때는 숟가락으로 떠 먹으면 되며, 코코넛 오일 속 중쇄지방산은 몸속에 축적되지도 않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코코넛 오일의 발연점은 180도로 보통기름보다 낮아, 오일 그대로 섭취하거나 간단한 볶음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올리브유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지중해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올리브유는 구약성서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이용되어왔던 오일이다. 화학적 과정 없이 올리브 열매를 압착하여 얻은 식물성 기름이며, 이 중에서 산도 1% 이하의 최상급 제품인 엑스트라 버진 오일은 샐러드드레싱으로 많이 사용된다. 올리브유는 가열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발연점은 190도로 다른 오일에 비해 낮아 간단한 볶음 요리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포도씨유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포도씨유는 포도를 압착해 만드는 오일로 포도 재배량이 많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많이 생산되는 오일이다. 포도 씨에서 얻을 수 있는 오일의 양이 적어 500kg의 포도를 가지고 500㎖ 정도의 오일밖에 얻지 못하는 귀한 오일이다. 효능으로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많아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며,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포도씨유의 발연점은 216도로, 올리브유에 비해 높아 전이나 부침요리, 혹은 볶음요리 할 때 사용하면 좋다. 기름 특유의 냄새가 덜 나는 특징이 있다.
  • 카놀라유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카놀라유는 겨자과에 속하는 개량된 유채 씨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캐나다에서 건강에 해로운 지방산인 에루스산을 제거한 유채 씨의 개량된 품종에서 기름을 짜낸 것이다. 발연점이 240도로 다른 오일에 비해 높아 높은 발연점을 필요로하는 튀김 요리에 적합하다. 하지만 카놀라유가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킨 GMO 식품이라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란은 여전히 있다.
  • 해바라기유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해바라기유는 해바라기의 종자로부터 얻는 오일로 다른 오일에 비해 올레산이 풍부해 산화가 잘 안 된다. 산화가 잘 안 된다는 것은 열을 가해도 해로운 성분이 많이 생기지 않는 것을 뜻하며, 발연점도 250도 높아 튀김 요리를 할 때 사용하면 좋다.
  • 아보카도 오일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아보카도는 과육이 버터처럼 부드러워 '숲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과일이다. 아보카도 속에는 100g당 지방이 20% 가까이 들어있는데, 단일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보카도 오일 한 병 속에는 약 20여개의 아보카도가 들어있으며, 아보카도 오일은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채소 속 베타카로틴 흡수를 상승시키는 기능을 해, 샐러드 드레싱으로나 하루 1~2스푼 정도 그대로 먹어도 좋다. 발연점이 271도로 올리브유는 190도, 콩기름 241도에 비해 높아 부침개나 튀김 요리에 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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