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와인·샴페인 마니아 사로잡은 '프리미엄 주류 바 Best7'

기사입력 2017.10.24 17:05
  • 최근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가격에 상관없이 와인, 샴페인 등에 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광화문, 강남, 홍대, 한남동 등을 중심으로 고가의 주류를 전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바가 늘고 있다. 서울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주류 바 7곳을 알아보자.

    01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
    와인 디스펜서와 스페셜 카라페 서비스
  • 나인스게이트는 지난 9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클래식 컨템포러리 와인&다인’의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특히 기존의 와인 리스트를 전면 개편해 총 115종의 와인 리스트를 준비했으며, 조금씩 다양하게 즐기기 좋아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와인 디스펜서를 설치해 고가의 와인도 글라스로 맛볼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10월 30일부터는 디스펜서를 통해 제공되는 18종의 와인은 '스페셜 카라페(Carafe; 포도주를 담는 유리물 병)' 서비스를 통해 와인 한 잔에도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플레이트에 와인 라벨을 붙여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믈리에가 디켄딩 한 와인을 카라페에 담아 이동한 후 고객의 테이블에서 직접 채워준다.

    할아버지의 100년 정통 방식의 포도 압착법을 고수해 만드는 것이 특징인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피에르 페터 브뤼 뀌베 리저브’부터 세계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100점을 부여받은 완벽주의자 드니 모르테의 유기농 와인으로 일명 ‘나폴레옹 와인’이라 불리는 프랑스 브루고뉴의 피 노누아 '드니 모르테 쥬브레 샹베르탱' 등 글라스 와인으로는 보기 힘든 와인들이 '스페셜 카라페'로 서비스된다.

    02
    이태원 경리단길 ‘더 젤’
    와인 마니아들의 성지
  • 1992년 경리단길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와인샵인 ‘더 젤’은 국내 와인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장소다. 오픈 당시에는 서울에서 찾기 힘든 델리카트슨(조제 식품 판매점)으로 콘셉트로 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으며, 2010년에는 미국 ‘타임’지에 한국을 대표하는 와인 레스토랑으로 소개될 정도로 한국의 와인 문화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오래된 유럽의 성벽 느낌이 물씬 풀리는 외관에서부터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더 젤은 천연동굴 느낌의 지하 까브와 와인샵, 2층과 3층에는 와인바, 4층에는 옥상 루프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높은 경리단길 언덕을 적극 활용해 매장 전면을 통유리로 꾸며 남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와인을 마실 수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자가 끊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지하는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서늘할 정도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현존하는 최고급 와인을 비롯 1800년대의 올드 빈티지 제품까지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인기 와인 1000여 종이 준비되어 있으며, 데일리 와인부터 희귀 와인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03
    잠실 시그니엘 서울 ‘바81’
    국내 최대 규모의 샴페인 바
  • 시그니엘 서울의 81층에 위치한 ‘바81’은 국내 최고층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바로 들어서자마자 샴페인 거품을 형상화한 천장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벽을 장식하고 있는 돌 역시 샴페인의 본고장인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직접 공수해 왔을 정도로 전문 샴페인 바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총 80여 종의 샴페인 컬렉션을 갖추고 있어 샴페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내부는 프랑스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에펠탑, 마네의 그림으로 유명해진 파리 폴리 에르제르 극장 바를 모티브로 꾸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고층에 위치해 해질 무렵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 석양은 신비롭다. 요즘 인기 있는 루프탑이나 테라스로 된 매장은 아니지만 고층에서 바라보는 서울 풍경과 독특한 분위기에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04
    청담동 ’콴시 라운지 바’
    특별한 샴페인을 만날 수 있는 귀한 곳
  • 청담동 ‘콴시 라운지 바’는 핫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1층은 넓은 라운지 형태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면, 2층은 프라이빗한 룸이 마련되어 있어 파티를 즐기기 좋다. 특히 콴시 라운지 바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청담동의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과 다양한 이벤트로 파티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05
    여의도 '글렌우드'
    위스키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 만족
  • 뉴욕스타일의 싱글몰트 위스키 바로 인기 있는 ‘글렌우드’는 싱글몰트 애호가들은 물론 입문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 동안 블렌디드 위스키에 비해 싱글몰트 위스키는 맛과 향이 진하고 종류별로 뚜렷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사랑 받았으며, 일부 핫 플레이스에만 집중된 것과 달리 글렌우드는 여의도에 자리를 잡고 있어 근처 직장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는다.

    무엇보다 뉴욕 증권가 출신의 전직 펀드매니저가 직접 뉴욕에서 즐기던 캐주얼 싱글몰트 위스키를 추억하며 오픈해 뉴욕스타일로 잔술을 취급하기 때문에 퇴근 후 간단하게 위스키를 즐기기에 좋다. 가격은 잔당 6,000원에서 3만 5천으로 보다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맛볼 수 있다.

    06
    상수동 ‘바 상수리’
    캐쥬얼 위스키를 즐기는 혼술
  • 상수동에 위치한 ‘바 상수리’는 위스키의 붐이 일기 전부터 일대에서 유명했던 바로 몰드 위스키, 스카치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등 다양한 위스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80·90년대가 떠오르는 복고 인테리어가 독특한 향수를 자아낸다. 기본 안주로는 멸치와 땅콩, 고추장 간장 소스 등이 제공돼 진짜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스키를 평소 잘 모르던 사람은 바에 앉아 평소 좋아하는 주종의 취향을 이야기하면 가장 잘 맞는 위스키를 권해주기 때문에 위스키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도 방문할 수 있어 좋다. 뿐만 아니라 구입하기 전에 미리 위스키 테이스팅도 진행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이 곳의 매력은 커다란 테이블에 모르는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앉아 혼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혼자 당당하게 들어가도 누구 하나 신경 쓰는 사람이 없는 분위기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07
    한국의 수제맥주 ’세븐브로이 펍’
    국내 최초의 수제맥주 기업
  • 2011년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를 획득하며 한국 최초의 수제 맥주 기업으로 우뚝 선 세븐브로이는 최근 청와대 만찬에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마시는 모습이 소개되면서 주목 받았다. 당시 만찬에 제공된 맥주는 진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세븐브로이 ‘강서 마일드 에일’이다.

    세븐브로이는 맥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6가지 재료(홉·맥아·효모·물·허브·향신료)에 장인 정신을 더해 ‘7성급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뜻하는 것으로 국내 환경에서 에일(Ale)주를 제조하며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강원도 횡성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수제 맥주를 캔맥주와 병맥주 제품으로 만들기 시작한 세븐브로이는 IPA캔맥주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이름을 맥주에 담아 눈길을 끌고 있으며,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 외에 미국, 홍콩, 대만 등 4개 도시에 수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여의도, 제2롯데월드, 마포, 수원 등 세븐브로이 맥주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펍도 운영 중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