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소비자 59.3%, '멤버십 포인트 사용 못해'…가장 큰 이유는?

기사입력 2017.11.18 09:05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의 59.3%는 소비자가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유효기간 경과'를 꼽았다. 그렇다면 포인트 이용 시 불만 사항과 개선점 등 '멤버십 포인트 운영실태'를 알아보자.
  • 한국소비자원이 이통3사의 멤버십 포인트 운영실태를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통신사로부터 받은 1인당 평균 81,452포인트 중 59.3%를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멤버십 포인트는 연초(1월 1일)에 지급되고, 연말(12월 31일)에 소멸해 유효기간은 최대 1년이다.

  • 멤버십 포인트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유효기간 경과가 6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용 필요가 없어서' 22.0%, '번호이동 등 계약해지' 5.9% 순으로 나타났다.

  • 멤버십 포인트 이용에 가장 큰 불만은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비율이 낮다'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멤버십 포인트는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대금의 5∼20% 등 일정 비율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처별로 1일 혹은 1주 사용횟수는 1∼2회로 제한된다. 이어 '가맹점이 많지 않다' 22.2%, '연말에 포인트 소멸' 20.5%, '지급한 포인트의 양이 적다' 11.7%,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잘 모른다' 7.1% 등이 이용하는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 반면, 멤버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편의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과점', '영화관', '커피점', '음식점' 순으로 나타났다.

  •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포인트로 통신비를 결제'가 5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인트 결제비율 확대' 19.3%, '사용처 확대' 10.2%, '포인트로 데이터나 음성통화 추가 구매' 9.3%, '유효기간 확대' 8.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현행 포인트 결제비율 제한을 완화해 1회 사용 가능 포인트 양을 늘리고 포인트로 음성통화 결제 또는 데이터 구입 등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협회와 관계 부처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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