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헷갈리지 마세요! ‘띠다’, ‘띄다’ 차이점

기사입력 2018.01.19 15:14
  • 모두 ‘띠ː다’로 발음되는 ‘띠다’와 ‘띄다’는 같은 발음 탓인지 그 둘을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띠다’와 ‘띄다’ 를 구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 ‘띠다’는 ‘어떤 형태, 색깔, 성질 등을 가졌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띠나 끈 따위를 몸에 두르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뜨이다’의 준말인 ‘띄다’는 ‘눈에 보이다’는 뜻을 나타내며, ‘눈에’와 함께 쓰여 ‘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 ‘띠다’와 ‘띄다’가 헷갈릴 경우에는 ‘띄다’의 본말이 ‘뜨이다’를 넣어 보면 바른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뜨이다’를 넣으면 말이 되지 않는 ‘띠다’와 달리 ‘띄다’는 ‘뜨이다’를 넣어도 문장이 자연스럽다.

  • ‘중대한 임무를 띠다 → 중대한 임무를 뜨이다(×)’, ‘미소를 띠다 → 미소를 뜨이다(×)’, ‘붉은빛을 띠다 → 붉은빛을 뜨이다(×)’, ‘활기를 띠다 → 활기를 뜨이다(×)’, ‘허리띠를 띠다 → 허리띠를 뜨이다(×)’와 같이 ‘띠다’가 들어가야 할 문장에 ‘띠다’ 대신 ‘뜨이다’를 쓰는 것은 어색하다.

    하지만, ‘띄다’를 쓰는 문장에는 ‘파란 모자가 눈에 띄다 → 파란 모자가 눈에 뜨이다(○)’, ‘귀가 번쩍 띄는 소리 →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 ‘눈에 띄는 행동 → 눈에 뜨이는 행동(○)’처럼 ‘뜨이다’를 넣어도 어색하지 않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