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2002년 9월 26일, 실종 11년만에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기사입력 2017.09.26 10:04
  • '개구리 소년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아이들' 포스터
    ▲ '개구리 소년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아이들' 포스터

    1991년 3월 26일,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마을 뒷산인 와룡산으로 놀러 나간 대구 성서국교 어린이 5명이 실종됐다.

    이 사건은 1993년 KBS '사건 25시'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심층적으로 방영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공중전화 카드, 엽서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어린이 만화 비디오테이프 등까지 대대적으로 캠페인이 전개되었다.

    이후 뚜렷한 성과 없다가 사건 발생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26일, 성산고등학교 신축공사장 뒤쪽의 와룡산 중턱에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와룡산 서남쪽 계곡으로부터 2.5km 지점으로 이들이 살았던 달서구 이곡동 집과 다녔던 성서초등학교로부터는 3.5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유골 감식을 맡아온 경북대 법의학팀은 3명의 두개골에서 둔기로 맞은 수십 곳의 외상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함으로써 타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범인은 끝내 잡지 못하고, 아이들의 사망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2006년 3월 25일 24시에 공소시효 15년이 만료되면서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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