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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부터 제품추천·안내·춤까지…진화하는 쇼핑 도우미 'AI 로봇들'

기사입력 2017.09.20 15:42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람과 대화하는 '쇼핑도우미 로봇'을 국내 쇼핑매장에서도 볼 수 있다. 이마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역 서비스나 춤·사진 인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갖춘 로봇 쇼핑 도우미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에서도 쉽게 '쇼핑 도우미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우리 곁에 한층 가깝게 다가온 쇼핑 도우미 AI 로봇의 특징을 알아보자.
  • 롯데백화점 '엘봇'
  • 롯데백화점 '엘봇'
    ▲ 롯데백화점 '엘봇'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소공동 본점에 로봇 쇼핑 도우미 '엘봇'을 도입했다. 엘봇은 말하고 움직이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명 식음료(F&B) 매장을 고객에게 추천하는가 하면 3D 가상 피팅 서비스와 픽업데스크의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한다. 특히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원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직 1:1 대화 기능 등은 어렵지만, 향후 엘봇에 인공지능(AI)기반의 대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쇼핑봇'
  • 현대백화점 '쇼핑봇'
    ▲ 현대백화점 '쇼핑봇'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쇼핑봇'을 선보였다. 쇼핑봇은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지니톡'이 탑재되어 있어 외국어 통역이 가능하다. 통역 서비스 외 노래·춤 등의 엔터테인먼트기능과 매장 및 편의시설 안내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현대백화점은 '쇼핑봇'이외에도 지난 1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그림책 내용을 설명해주는 로봇 도슨트 '모모'와 지난 5월 오픈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안내 기능을 갖춘 '퓨처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이마트 '띵구'
  • 이마트 '띵구'
    ▲ 이마트 '띵구'

    이마트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 인공지능(AI) 로봇 '띵구'를 선보였다. 인간과 닮은 휴머로이드 로봇인 '띵구'는 친구의 친근한 표현을 이름으로 지었다. 키 58㎝의 작은 크기지만,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음성은 물론 손짓과 몸짓 등을 통해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의 얼굴을 보고 나이, 성별 등을 판단해 상품도 추천해준다.

    '띵구'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에 미국 IBM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Watson)'을 탑재했다. 이외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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