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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의 테라스에 부는 산들바람, 센느 강에서 즐기는 일광욕, 뤽상부르 공원에서의 산책까지...파리에서는 특별히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언제든 느긋한 순간을 즐길 수 있다. 바쁜 도시에서도 풀과 나무,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긴장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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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떠올릴 때 녹지대나 운하를 함께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하루를 마치고 우르크 운하(Canal de l'Ourcq)나 생 마틴 운하 (Canal Saint-Martin)를 따라 산책을 나선다면 자연스레 모여드는 인파가 연출하는 즐거운 분위기에 마음이 들뜨게 된다. 이곳이야말로 빨간색 체크무늬 테이블보를 깔고 까망베르 치즈와 멋진 빈티지 와인을 곁들이며 현지인들처럼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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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트 쇼몽 공원, 튈르리 정원, 마르스 광장, 뤽상부르 공원
파리의 아웃도어를 즐기며 파리지앵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도보로 도시를 탐색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시간을 두고 파리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대형 공원과 숨겨진 광장, 분수와 시장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파리의 남북에 위치한 몽수리 공원(Parc Montsouris)과 뷔트 쇼몽 공원(Parc des Buttes-Chaumont), 중심부를 따라 늘어선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과 마르스 광장(Champ de Mars), 뤽상부르 공원(Jardin de Luxembourg)에 이르기까지, 파리 어디에서든 몇백 년 된 고목과 호수, 꽃밭 사이로 조깅을 즐길 수 있다. 파리의 동쪽과 서쪽에서 도시의 ‘허파’ 역할을 수행하는 뱅센느 숲(Bois de Vincennes)과 불로뉴 숲(Bois de Boulogne)도 잊어서는 안 된다. 도심에 지친 여행객은 이들 녹지대에서 숨을 고르며 평온을 되찾을 수 있다. -
시장 둘러보기, 배 타기
운동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산책을 즐기거나 배를 타러 나설 수 있다. 프랑스 남부에서 유래한 공놀이, 페탕크(pétanque)를 접해 보며 햇빛 가득한 오후를 연상케 하는 게임 특유의 분위기에 빠져들어도 좋다. 유명한 생투앵 벼룩시장(Marché aux Puces de Saint-Ouen)을 둘러보며 마음에 쏙 드는 아르데코 스타일의 조명등이나 빈티지 서랍장을 발견할 수도 있다. 파리에서는 여름철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만큼 일행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데, 야외 콘서트나 아웃도어 영화관의 분위기에 한껏 취해도 좋다. 마음을 놓고 파리의 야외 행선지를 한껏 즐겨 보자. -
(자료제공=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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