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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틀어줘~" 음성 인식하는 국내외 다양한 인공지능(AI) 스피커들

기사입력 2017.09.19 16:58
  • "음악 틀어줘~" 이제는 익숙한 이런 음성 명령이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4천 대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네이버의 AI 스피커 '웨이브'가 하루 만에 완판된 데 이어, 18일 카카오의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역시 예약판매 38분 만에 준비된 수량 3천 대가 완판됐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동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물론 포털 업체까지 인공지능 스피커 제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슷한 듯 다른 국내외 인공지능 스피커들의 특징을 알아보자.


    카카오 '카카오미니(kakao mini)'
    출시 : 2017년 9월
  •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가 적용된 기기로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카카오톡과 멜론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가 연동된다. “헤이카카오”로 스피커를 깨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일정, 알람, 메모를 등록·확인하거나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통해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부터 금융, IoT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이 늘어나게 된다.

    카카오미니는 멜론의 방대한 음악 데이터베이스와 Kakao I의 추천형 엔진이 만나 이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려준다. 지속해서 이용자의 스타일을 학습해 자세한 설명 없이 “헤이카카오 노래 틀어줘”라는 명령만으로도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준다. 카카오미니는 크기가 작아 다른 인공지능 스피커보다 휴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 '웨이브(WAVE)'
    출시 : 2017년 9월
  • 웨이브는 국내 최대 포털 업체 네이버와 라인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다. 웨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음성 명령으로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검색해 알려준다는 점이다.

    웨이브는 네이버뮤직과 연동해 이용자 취향,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한 음악을 추천한다. 간단한 외국어 번역이나 영어 대화 연습까지 가능하고 음성 메모, 팟캐스트, 일정 알림, 뉴스 브리핑 등의 기능까지 제공한다. 4개 마이크 시스템과 소음제거 기능으로 음성 명령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 웨이브의 장점이다.


    KT '기가 지니(GiGA Genie)'
    출시 : 2017년 1월
  • 기가 지니는 세계 최초로 IPTV와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TV와 연계해 실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청각으로만 정보 확인이 가능한 다른 인공지능 스피커와 달리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으로 '시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 및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홈 IoT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음악 서비스는 지니뮤직과 연동돼 듣고 싶은 곡명과 가수 이름을 말하면 해당 음악을 들려준다. 기분에 따라 신나는 음악을 선택하거나 재즈, 클래식과 같이 음악 장르별 선택도 가능하다.


    SK텔레콤 '누구(NUGU)'
    출시 : 2016년 9월
  • 누구(NUGU)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선두로 나섰다. "아리아"로 스피커를 처음 호출하고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음악 재생, 가전기기 제어, 날씨와 일정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통신사라는 특성을 활용해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에게 원하는 목적지를 음성으로 말하면 티맵이 사용자와 대화하며 길 안내를 해주는 방식이다. 음악 서비스는 멜론과 연계해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최근에 SK텔레콤은 '누구'의 인공지능 기능은 그대로 탑재하고 사이즈는 더욱 작아진 '누구 미니'를 출시했다.


    아마존 '에코(Echo)'
    출시 : 2014년 11월
  • 아마존은 전세계에서 인공지능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회사로 2014년 에코 출시 후에도 에코닷(Echo Dot), 아마존탭(Amazon Tap) 등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에코'는 아마존의 독자 음성 인식 플랫폼인 '알렉사(Alexa)'를 기반으로 기본적인 음악 재생, 날씨 확인 등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음악을 듣고 싶을때에는 "플레이 뮤직(play music)"이라고 말하면 아마존 클라우드에 저장된 곡들이 재생된다. 

    에코의 가장 놀라운 기능 중 하나는 음성 명령으로 아마존에서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음식을 주문하고 택시를 호출하며 전등을 켜고 끄는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하지만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한국 소비자에게는 단점으로 꼽힌다.


    구글 '구글홈(Google Home)'
    출시 : 2016년 11월
  • 구글홈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운영되며 "오케이, 구글(OK, Google)"로 스피커를 호출한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며 적절한 답변이 없을 때에는 위키피디아 등에서 검색한 내용을 알려준다. 음악 재생, 뉴스, 쇼핑 등의 기능이 있으며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필립스, 네스트, 스마트씽즈 등의 제품과도 연동이 된다. 구글홈도 아마존 에코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다.


    애플 '홈팟(Homepod)'
    출시 예정 : 2017년 12월
  • 애플은 올해 말에 자사의 AI 플랫폼인 '시리(Siri)'를 탑재한 홈팟을 출시할 예정이다. "헤이, 시리(Hey, Siri)"로 홈팟을 호출한 뒤 음성 명령을 하면 된다. 음악 재생, 메시지 확인, 뉴스 및 날씨 검색, 일정 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음성만으로도 아이메시지에서 문자를 보내거나 가전 등을 조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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