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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A-501'는 1959년 금성사(현 LG전자)가 만든 대한민국 제1호 라디오로 2013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A-501'은 전기용 5구 라디오 제1호라는 의미로, 전력 시장이 좋지 않았던 당시 국내 사정을 고려하여 약 50V의 전력으로도 작동되도록 설계됐다. 또 라디오 부품의 국내 생산이 불가능했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원 스위치, 섀시, 트랜스 등 부품의 60%를 국산화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라디오 산업에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
첫해 생산량은 87대, 소비자 백색, 민트색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20,000환이었으며, 당시 대졸 금성사 직원의 월급이 6,000환 정도로 3달 치 이상을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품이었다.
한국 최초의 라디오로서 근대 산업 발전 및 전자 제품의 발전상, 특히 전자회로의 설계와 관련한 국산 기술의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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