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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9월 14일, 김포공항 폭발물 테러사건 발생

기사입력 2017.09.14 11:10
  • 1986년 9월 15자 매일경제  1면 / 사진=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화면 캡쳐
    ▲ 1986년 9월 15자 매일경제 1면 / 사진=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화면 캡쳐

    서울아시안게임 개막을 불과 1주일 앞둔 1986년 9월 14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청사 앞에서 폭발물이 폭발하여 일가족 4명과 공단 직원 등 5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1986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의 유치로 국가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당시 우리나라의 대표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김포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테러였기에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고성능폭약인 '콤포지션4' 계열의 폭약과 시한장치가 철제쓰레기통에 숨겨져 있다 터진 것으로 추정했다. 폭발물 '콤포지션4'는 1983년 버마에서 발생했던 북한 소행의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에서 사용된 폭발물로, 당시 민간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당국은 이번 사건 또한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 지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내에 있는 국제공항의 보안 검색이 대폭 강화되었고, 김포, 제주, 김해국제공항 등 국내 3대 국제공항에서 외곽과 공항 청사 출입문에 검문 및 보안 검색제도가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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