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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러의 성지 순천! 매력 가득한 순천의 대표 여행지는 어디?

기사입력 2017.09.06 13:09
  • 전라남도 순천은 멋진 자연경관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머신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한 '도시가 아니라 정원입니다'라는 슬로건답게 순천은 천천히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해마다 많은 젊은이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순천을 찾아온다. 특히 기차여행을 즐기는 '내일러'에게 성지라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순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 순천의 대표 명소 순천만습지의 전경
    ▲ 순천의 대표 명소 순천만습지의 전경

    ▶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 '순천만습지'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순천의 대표 명소 '순천만습지'다. 봄에는 봄꽃이 화사하게 피고, 여름에는 바람에 요동치는 초록색 갈대의 물결을 볼 수 있다. 또한 8~9월에는 칠면초가 온 순천만을 붉은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순천만의 풍경 덕에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순천만의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가을에 방문해보자. 순천만의 갈대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기 때문. 빛을 머금은 갈대숲 사이로 많은 관광객이 인생에 남길 사진을 찍곤 한다. 이 모든 풍경을 습지에 조성된 데크를 따라 걸으며 즐길 수 있다.

  • 순천만습지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
    ▲ 순천만습지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순천만습지의 경관을 색다르게 관람하고 싶다면 길을 따라 용산 전망대로 올라가 보자.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은 누군가 정성 들여 가꾸어 둔 정원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낙조는 순천의 대표 비경으로 꼽힌다.

    ▶ 한국의 1호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은 아름다운 여행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려봐야 할 장소다. 한국의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은 알록달록 예쁜 꽃과 다양한 조형물 앞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한국의 제1호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의 전경
    ▲ 한국의 제1호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의 전경

    순천만 국가정원 중앙에는 낮은 동산들이 봉긋 솟아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개의 언덕 중 호수 중심에 위치한 봉화언덕의 높이는 무려 16m. 동산을 타고 빙그르르 걸어 올라가면 정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세계 정원구역에서는 나라별 특성과 환경에 따라 조성된 이색적인 정원들을 관람할 수 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와 태국 등 각국의 개성에 맞게 꾸며놓아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입장권 가격은 일반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입장권을 보면 왼쪽과 오른쪽 날개 쪽에 각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관람권이 붙어있다. 입장권 구입 당일에 한해 두 곳 다 관람할 수 있고 남은 하나의 입장권은 소지하고 있다가 다른 곳 입장 시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 한국의 근현대를 만나볼 수 있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

    앞서 소개한 두 곳이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우리나라의 옛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순천 드라마 촬영장'이다. 이곳에는 1960년대의 순천 읍내거리와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그리고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가 조성돼 있다. 마을별로 건물의 모습, 주변 풍경 등이 달라 시대별 우리나라의 생활상을 비교해보기 좋다.

  • 시대별 우리나라의 생활상을 만날 수 있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
    ▲ 시대별 우리나라의 생활상을 만날 수 있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

    이곳에서는 옛 교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세트장 내에서 교복을 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옛 교복을 입고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더 사실적으로 세트장의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덤. 교복 대여 가격은 2,000원이며 대여시간은 50분이다.

    입구 인근의 옛 세트장을 돌아봤다면 언덕 위로 올라가 옛 달동네 거리를 누벼보자. 좁게 붙어있는 골목 사이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꼭 들리는 곳이다.

  •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는 960년대의 순천 읍내거리와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그리고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가 조성돼 있다.
    ▲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는 960년대의 순천 읍내거리와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그리고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가 조성돼 있다.

    ▶ 시간이 멈추어 버린 곳 '낙안읍성'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낙안읍성이다. 낙안읍성은 야트막한 산들이 감싸 안은 평지에 역사 드라마 촬영장으로 착각할 법한 풍경을 자아낸다. 하지만 마을에는 분명히 밥을 짓고 빨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읍성 내 마을에서는 과거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 과거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낙안읍성
    ▲ 과거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낙안읍성
    마을 주위로는 현재까지도 허술한 담장 하나 보이지 않는 석성이 1.4㎞를 이어가며 마을을 감싸고 있다. 인위적으로 옛 모습을 갖춘 민속촌이나 명망 있는 양반들의 기와 가옥이 남아 있는 경우는 전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초가집 노란 지붕으로 마을을 이룬 일반 백성들 삶의 터전이 지금까지 유지되는 곳은 유일하다.

  • 낙안읍성에서는 주변 풍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속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낙안읍성에서는 주변 풍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속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성곽을 따라 마을을 둘러본 뒤 남문으로 내려오면 다양한 민속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구불구불 골목길을 걷다 보면 짚공예를 비롯해 한지공예, 천연염색, 옥사 및 대장간 체험, 길쌈 시연, 소달구지 타기, 붓글씨 써보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말이면 마을에서 다양한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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