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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데뷔가 떨렸다"…AJ→비스트→하이라이트 거쳐 찾은 이기광의 色(종합)

기사입력 2017.09.04 12:53
  • 이기광 'ONE' 음감회 / 사진: 어라운드어스 제공
    ▲ 이기광 'ONE' 음감회 / 사진: 어라운드어스 제공
    솔로에서 그룹으로, 그리고 다시 솔로로 돌아왔다. 이기광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솔로앨범 'ONE'으로 4번째 재데뷔를 하게 됐다.

    4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는 첫 미니앨범 'ONE'을 발매하는 이기광의 음감회가 열렸다. 이기광은 "'댄싱슈즈' 이후 8년만에 나온 솔로앨범인데, 그 때와는 다르게 나이를 먹은 것 같다"며 "많은 경험, 연예생활을 거치면서 습득한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만든 앨범"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퍼포먼스에도 강점이 있는 이기광이 음감회를 개최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기광은 "쇼케이스와 음감회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전곡을 제대로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곡들이 소중한 곡이고, 이 앨범을 만들 때부터 수고한 많은 분들의 노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 이기광 솔로앨범 타이틀곡 'What You Like'는 프로듀싱팀 'Good Life'가 작업했다. Future R&B 장르의 곡으로, 나는 당신 주위의 흔한 남자들과 어떻게 다른지 자신감있게 풀어놓는 이기광의 목소리가 돋보인다. 이기광은 "가볍게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 들으면 청량하고 상쾌할 것 같은 신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기광은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What You Like와 'Trick'을 제외한 6곡에 작사 및 작곡 참여했다. 이기광이 직접 쓴 곡들 모두 좋은 곡들이 많았고, 스스로의 색깔을 표현하기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기광이 선택한 것은 '굿라이프'의 곡이었다.

    이에 대해 이기광은 "타이틀곡도 직접 쓰고, 협업해서도 써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시간이 점점 갔다"면서 "타이틀곡을 작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 전에 굿라이프에도 부탁했놨는데, 제가 타이틀로 작업한 곡보다 좋았다.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해야되고, 어떻게 즐기면서 할 수 있을지 상상이 됐다. 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비슷해서 타이틀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기광 솔로앨범 'ONE'에는 타이틀곡 'What You Like'를 비롯해 묵직한 리듬과 몽환적인 신스사운드가 인상적인 'ONE', 힙합 알앤비 장르로 나른하면서도 섹시한 이기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오해해', 미디움템포 어반 알앤비 장르로 상상이 현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꿈', 세련된 비트와 가사가 어우러진 퓨처알앤비 'Look at Me Now', 기리보이와 릴보이가 작사, 작곡한 'Trick', 따뜻한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가 특징인 어반알앤비 'Only You', CD에만 수록되는 '니가뭔데'까지 8곡이 담긴다.

  • 이번 이기광 솔로앨범 색깔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는 그가 원래 솔로가수로 데뷔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기광은 AJ로 데뷔할 당시를 회상하며 "스스로 이런 말을 해도 될 지 모르겠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 힘든 춤을 추는데도 라이브를 잘 하는 것을 보면서 열심히 노력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아무리 연륜이 쌓이고, 경험으로 여유를 갖게 되었다고 해도 그 당시 이기광의 피 나는 노력 덕분에 이러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AJ로 데뷔했던 이기광은 이후 비스트, 그리고 하이라이트를 거쳐 다시 이기광이 되기까지 4번의 재데뷔를 거쳤다. 이기광은 "매 데뷔가 떨렸다"면서 "떨림의 연속인 것 같다. 혼자서 무대를 채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오랜만에 나오는 솔로라서 걱정도 되지만, 잘 부딪히고 잘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네 번의 데뷔라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경험일 것 같다. 그러한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이기광의 솔로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비스트, 하이라이트로 갈고 닦은 무대 경험, 음악들이 저에게는 피와 살이 됐다. 하이라이트와 비스트로 이기광을 다 표현할 수는 없었다.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어필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기회가 없었다. 솔로가수 이기광이 이런 노래, 이런 무대를 혼자서 할 수 있구나를 많은 분들께 알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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