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영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

기사입력 2017.08.25 15:04
소설가 김영하 작가는 1996년 문학동네 작가상을 시작으로 제36회 이상문학상, 제4회 황순원문학상, 제9회 김유정문학상 등 내로라하는 유명 문학상을 휩쓴 유명 소설가이다. 또한, 그는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의 각색 등 이미 영화계에서도 유명하며, 그의 소설들을 기반으로 영화화된 작품들이 많다.

최근 TV프로그램 '알쓸신잡(tvN)'을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 김영하 작가. 그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9월 개봉을 앞두고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영하 작가의 소설 원작에 기반을 두고 제작된 영화들을 만나보자.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
    살인자의 기억법
  •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예고편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 또다른 살인범의 등장으로 인해 잊혔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소설은 2013년 7월에 출판되었는데, 당시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출간 첫 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김영하 작가 특유의 강렬하고 힘 있는 문체와 독특한 소재로 문단과 독자의 호평을 얻은 만큼 영화 또한 기대를 얻고 있다.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영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영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 인생이란."
  • 김영하는 첫 번째 장편 소설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1996년 제1회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한다. 주인공은 다른 사람을 직접 죽음에 이르게 하지는 않지만 죽음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주제와 표현방식으로 호평과 악평을 모두 받았지만, 이 소설을 원작으로 2005년 정보석 주연인 동명의 영화가 개봉됐다. 현재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 오빠가 돌아왔다
  • ▲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 예고편
    '오빠가 돌아왔다'는 제16회 이산문학상 수상작으로, 8개의 작품이 수록된 김영하의 세 번째 단편집이다. 가출했던 오빠가 집으로 돌아오며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를 그린 내용으로, 가족 간의 갈등을 희극적으로 표현했다. 소설은 2004년에 출간됐지만, 영화는 2014년에 개봉되었으며, 가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영화 속 패륜적인 내용과 성적인 내용을 포함되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 주홍글씨
  • 영화 '주홍글씨'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영화 '주홍글씨'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주홍글씨'는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와는 다른 작품으로, 1995년 등단작인 '거울에 대한 명상'과 1999년 단편소설집 '엘리베이터에서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속 '사진관 살인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든 영화이다. 영화는 2004년에 개봉됐으며, 당시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에로틱한 분위기로 풀어내 논쟁이 있었지만, 파격적인 연기와 스토리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 외에도 김영하의 단편소설 '마지막 손님'을 모티브로 한 영화 '더 바디', 소설 '피뢰침'을 모티브로 한 영화 '번개와 춤을' 등 그의 많은 소설은 단·장편 영화로 재탄생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