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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8월 22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명화 '모나리자'가 사라졌다. 모나리자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초상화로, 현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모나(mona)'는 유부녀 이름 앞에 붙이는 이탈리아어 경칭이고, '리자(Lisa)'는 초상화의 모델이 된 여인의 이름이다.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2년의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점차 잊혀져갈 무렵, 페루지아라는 이탈리아 화가가 피렌체 우피지 미술관에 그림을 10만 달러에 팔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페루지아는 모나리자가 탄생지 이탈리아에 있지 않고 프랑스에 있다는 사실에 격분해 그림을 훔쳤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가 프랑스왕 프랑수아 1세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긴 그림이다.
당시 도난 사건으로 각종 언론에서 모나리자와 작가 다빈치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면서 세간의 관심이 모나리자에 집중되어 작품은 더욱 유명해졌다. 그때까지 모나리자는 다른 르네상스 걸작들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프랑스인들은 프랑스가 그런 명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고, 지금도 하루 수만 명의 관람객이 이 그림을 보러 루브르 박물관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