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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맨' 우사인 볼트가 현역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그는 14일(한국시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했었다. 볼트는 이번 런던 대회에서 남자 100m 3위에 그쳤고, 400m 계주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볼트는 2008년부터 세계 단거리 육상을 제패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 올림픽 금메달 8개를 차지하며 10여 년간 '단거리 황제'로 군림했다. 특히 그는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올림픽까지 세계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회 3종목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계주에서 함께 출전했던 동료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볼트는 금메달 하나를 반납했다.
앞으로 볼트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는 위대한 육상 선수로 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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