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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에 이어 68년에도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었지만, 꾸준히 증설된 물 공급시설과 강화된 가뭄 관리대책으로 농사 수확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968년 당시 가뭄에 대책으로 정부는 급수 제한과 양수 동원 등 농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가뭄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은 계몽아치로 국민들의 단합을 끌어내기도 했다. 계몽 문구는 '겸친 한해 굴치 않고 이겨냅시다' 등 가뭄에 관련된 것 외에 '노는 땅을 없애자', '노는 시간을 없애자', '숨은 간첩 찾아내고 자수간첩 도와주자' 등 당시 시대 분위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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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뭄지역에 물탱크 차로 지역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기도 했다. 식수공급 차량을 둘러쌓고 물줄기를 바라보는 지역 아낙들과 꼬마들의 모습에서 애타게 식수를 기다렸음을 알 수 있다.
- 김경희 기자 tongpl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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