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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동 헬기 '수리온'은 독수리의 '수리'와 100이란 뜻의 순우리말 '온'의 합성어로 독수리의 용맹함과 국내 100% 제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조 3000억 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 '수리온'은 개발에 착수한 지(2006년 6월) 38개월 만인 2009년 7월 31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출고됐다.
수리온은 한반도 전역 산악지형에서 작전 가능하게 설계되었다. 특히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할 수 있어 2,700여m 상공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고 게처럼 옆으로 날거나 후진 비행 및 S자 형태의 전진 비행도 가능하다.
그러나 수리온은 실전 배치된 이후 엔진과속 후 정지, 프로펠러와 동체 상부 전선전달기 충돌, 전방유리(윈드실드) 파손, 동체 프레임(뼈대) 균열 등 잦은 사고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27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사업 감사 결과 체계결빙(저온 비행에서 기체와 날개 등에 얼음이 발생하는 현상) 관련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 올해 말∼내년 초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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