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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실인(visuelle Agnosia)의 한 형태인 아판타시아는 눈으로 본 적이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상상할 수 없는 증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동물원에서 봤던 코끼리를 떠올리면, 긴 코와 큰 귀, 회색 피부 등을 가진 코끼리가 떠오른다. 하지만 아판타시아아 증상을 가진 사람은 머릿속으로 코끼리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과정이 불가능하다. 시력 이상이 아닌 뇌 손상으로 발생하는 장애다.
전 세계 인구의 2.5%가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100명 중 2~3명꼴로 나타나며 그렇게 드문 증상은 아니다. 후천적으로 어떠한 사고를 통해 시각실인 증상을 갖게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증상을 갖게 된 사람도 있다. 선천적 아판타시아가 있는 사람들은 시각화를 담당하는 뇌 영역의 기능이나 형태가 보통 사람과 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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