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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5.1%, '사내 인사평가 신뢰하지 않는다'…이유는?

기사입력 2017.12.01 09:50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사내 인사평가제도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내 정치'를 꼽았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인사평가제도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와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 등 '인사평가제도'에 대한 설문 결과를 알아보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사평가제도에 대한 직장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5.1%가 '인사평가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사평가제도의 부정적인 이유로는 '사내정치에 따른 평가'라는 응답이 58.8%로 1위를 차지했다. 학연과 지연으로 얽히고 섞인 복잡한 사내 생태계와 라인 등의 사내 정치가 결국, 사내 인사평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능력보다는 정치력에 따른 '개인 이미지 평가' 41.2%, '연공서열' 35.5%, '온정주의적 평가' 27.5% 순으로 조사됐다.

  • 또한, 인사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으로 응답자들은 '조직공헌도(37.8%)'보다 평가자에 대한 '충성도(62.2%)'를 최고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도전이나 혁신적 태도(33.7%)보다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태도(66.3%)를, 업무 과정(29.8%)보다는 업무 결과(70.2%)를 우선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4.1%는 이 같은 조직 분위기는 개인과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수직적인 평가 관행은 상명하복과 불통의 기업문화를 야기해 조직의 혁신과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사평가제를 활용해 선진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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