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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익산 왕궁리 유적' 후원 개방, 현존 유일 백제 정원

기사입력 2017.07.11 10:48
  • '익산 왕궁리 유적' 영역 전경 /사진=문화재청
    ▲ '익산 왕궁리 유적' 영역 전경 /사진=문화재청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의 궁궐 담장과 후원 영역을 1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왕궁리 유적은 1989년부터 발굴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궁궐의 담장과 후원 영역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하면서 공개됐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궁리 유적은 7세기 백제 무왕(재위 600∼640) 때 조성한 궁궐터로 인접한 익산 미륵사지와 함께 최대 규모의 백제 유적으로 꼽힌다.

    특히 왕궁리 유적 내 북동편 구릉을 중심으로 형성된 후원은 네모난 연못과 구불구불한 물길을 화려한 정원석으로 꾸민 조경 기법이 특징인데 이는 고대 중국인 당나라와 일본 아스카 시대, 나라 시대의 궁궐 정원에서도 엿볼 수 있는 양식이다. 이 양식은 당시 백제인들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문화적으로 활발히 교류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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