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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금리 인상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립스 곡선 이론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필립스 곡선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간 상충관계를 보여 주는 곡선이다. 이 이론은 영국의 경제학자인 윌리엄 필립스가 1958년 발표한 이론으로, 실업률과 물가가 역(逆)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실업률이 낮으면 임금상승률이 높고, 실업률이 높으면 물가상승률이 낮다는 반비례 관계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시카리 총재는 FRB가 필립스 곡선 이론을 활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1970년대 들어 실업률과 물가가 함께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 필립스 곡선 이론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FRB가 필립스 곡선 이론을 기반하게 되면 당시의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물가 상승을 보기 전까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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