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헷갈리지 마세요! ‘바나나’, ‘파초’ 차이점

기사입력 2017.11.29 17:41
  • 얼마 전 대구, 광주 노지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던 바나나에 열매가 열려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식물이 바나나가 아닌 바나나와 비슷한 식물인 파초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도대체 파초는 어떤 식물이기에 바나나로 오해받는 것이며, 바나나와 파초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바나나와 파초(芭蕉)는 모두 파초과 파초속의 대형 다년생 초본이다. 말레이시아 등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바나나는 열대성 식물로 4℃∼5℃에서 언 피해가 발생해 국내 노지에서는 자라기 힘들다. 바나나의 주 재배지역은 열대와 아열대 지역이다.

    반면 중국이 원산지인 파초는 영하 10℃∼12℃까지도 견딜 정도로 추위에 강한 온대성 식물로 국내 노지에서도 잘 자란다. 파초는 열대, 아열대 지역은 물론 온대지역인 서유럽,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널리 자라고 있다.

    바나나는 식용으로 사용되지만, 파초는 떫고 씨가 많아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파초는 주로 정원의 관상용이나 섬유용으로 재배된다.

  • 바나나와 파초의 '포' /사진=야후이미지검색
    ▲ 바나나와 파초의 '포' /사진=야후이미지검색

    바나나와 파초는 꽃대의 밑이나 꽃꼭지의 밑에 있는 비늘 모양의 잎인 ‘포(苞)’의 색깔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바나나의 포는 대부분 적자색을 띠지만, 파초의 포는 황색 또는 황갈색이다.

  • 바나나와 파초의 잎 뒷면 /사진=농촌진흥청
    ▲ 바나나와 파초의 잎 뒷면 /사진=농촌진흥청
    바나나와 파초는 잎 뒷면을 봐도 구분할 수 있다. 바나나 잎 뒷면에는 분 같은 흰 가루가 덮여있지만, 파초는 흰 가루가 없이 옅은 녹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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