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상 케이블카였던 부산 '송도 해상 케이블카'가 29년 만인 오는 6월 21일 다시 운행한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과거 송도해수욕장의 인기 관광코스 중 하나였다. 또 여수에는 바다와 섬을 연결하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가 유명하다. 이처럼 바다 위를 가로지르거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국의 해상 케이블카를 만나보자.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바다 위 최대 86m 높이에서 운행된다. 케이블카에서는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 영도, 남항대교, 용두산 공원 등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 해운대 마린시티 마천루 상단은 물론이고 맑은 날씨에는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 개장은 오는 6월 21일이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통과하여 돌산공원(섬)과 자산공원(육지)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다. 크리스탈 캐빈과 일반 캐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리스탈 캐빈은 투명한 바닥으로 발밑의 바다를 관망할 수 있어서 탁 트인 시각적인 즐거움과 짜릿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미륵산에 설치된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통영의 시가지와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도착하면 신선대 전망대부터 한산대첩 전망대, 한려수도 전망대 등 다양한 전망대를 통해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해 맑은 날이면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독도전망대 케이블카의 정상에 오르면 울릉도의 해안이 한눈에 펼쳐지며, 아주 맑은 날에는 독도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일출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탑승장 옆에는 독도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