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먹으면 안되요! 식용할 수 없는 꽃

기사입력 2018.02.13 09:27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꽃을 질병 치료의 약재로 사용했다. 영양학적으로도 도움이 돼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는 꽃도 있지만, 독성이 있어 식용이 불가한 꽃도 있다. 흔하고 예쁘지만 잘못 먹으면 독이 되는 꽃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 철쭉꽃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진달래꽃과 비슷하게 생겼긴 철쭉꽃은 진달래꽃인 줄 알고 착각해서 섭취했다간 큰일 난다. 철쭉꽃에는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이 물질을 섭취하게 되면 혈압이 올라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나아가 체온이 상승하고 부정맥, 호흡 마비가 올 수 있으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하니 절대 섭취를 금해야 한다.
  • 은방울꽃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은방울꽃은 방울처럼 생겨 관상용으로 좋지만, 콘발라마린(Convallamarin), 콘발라톡신(Convallatoxin), 콘발라린(Convallarin) 등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복용 시 유의해야 하는 꽃이다. 심하면 중독현상이 일어나 심장 마비에 이르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잎으로 나물을 해 먹는 경우도 있지만, 이왕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 디기탈리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거꾸로 매달린 종처럼 생긴 디기탈리스는 꽃잎 안이 주근깨처럼 반점 무늬가 있다. 디기탈리스는 심장 수축 세기를 증가시키고 심장박동을 조절해 심장 질환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디기탈리스 속 디기톡신(digitoxin)이라는 성분은 고혈압이나 저혈압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무서운 맹독 성분으로, 약초와 독초 사이를 오가는 꽃이다.
  • 동의나물꽃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곰취와 비슷한 생김새의 동의나물은 조심해서 섭취해야 하는 독성 식물이다. 잎뿐만 아니라 꽃도 조심해야 하는데 생으로 먹으면 복통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어린순을 데쳐서 물에 오랫동안 담궈 독을 뺀 후 섭취한다고 하지만 피하는 것이 좋다.
  • 애기똥풀꽃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애기똥풀은 줄기를 자르면 아기 똥처럼 노란 즙이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애기똥풀은 위장질환으로 인한 통증의 진통제로 쓰이며, 해열, 이뇨, 살균 등 치료를 위한 약초 역할을 한다. 특히 뿌리는 월경통과 황달 증상 완화에 다른 약재와 함께 쓰이기도 하지만, 다량을 쓰면 중독 증상이 일어나는 양귀비 과의 유독성 식물이다. 약으로 사용할 때면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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