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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호강하는 '경기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5곳'

기사입력 2017.06.13 16:53
  • 6월에는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바닷길이나 구불구불 휘어지는 숲길로 드라이브 하는건 어떨까? 경기관광공사가 안산 시화방조제길, 화성 화옹방조제, 포천 국립수목원로 등 눈과 입이 호강하는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 5곳을 소개했다.


    6월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

    01
    안산 시화방조제길
  • 안산 시화방조제길(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안산 시화방조제길(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안산 시화방조제길 해물탕(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안산 시화방조제길 해물탕(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오이도와 대부도 사이를 잇는 시화방조제는 안산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길이 11.2km의 방조제 길을 달리는 동안 오른쪽에는 서해가 왼쪽에는 시화호의 풍경이 합쳐 근사한 파노라마를 만든다. 방조제 드라이브를 즐기며 시화나래휴게소가 보이면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다. 바다 가운데 위치한 휴게소 자체도 좋지만, 세계 최대 규모와 설비를 지닌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조력문화관도 둘러 볼 수 있다. 특히 높이 75m의 '달전망대'는 대부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이름처럼 달을 닮은 둥근 전망대는 시화방조제와 인근 서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관람로 일부 구간은 유리 바닥으로 만들어 고공에서 아래를 보며 걷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시화방조제는 대부도 방아머리와 이어지는데 이곳에는 대규모 음식타운이 형성되어 대부도 특산물 바지락과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02
    화성 화옹방조제
  • 화옹방조제(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화옹방조제(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화옹방조제 전곡항 물회(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화옹방조제 전곡항 물회(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화성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10km의 화옹방조제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조암IC를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경기남부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시작점인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주한미군의 사격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마을 곳곳에서 아직도 미사일과 포탄 잔해를 흔히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일면에 마음이 아픈 곳이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미군에서 반환된 사격장 주변은 현재 리틀야구 단지로 쓰이고 있다. 화옹방조제를 지나 있는 전곡항은 이국적인 마리나의 풍경과 함께 요트체험이 가능하다. 전곡항 주변 수산물판매장과 음식점에서는 싱싱한 활어회와 새콤한 물회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03
    포천 국립수목원로
  • 포천 국립수목원로(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포천 국립수목원로(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포천 국립수목원로(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포천 국립수목원로(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에 선정된 광릉숲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일찌감치 자신의 능 위치를 현재의 광릉으로 정해 산림을 엄격히 보호하도록 명한 것이 시초로 지금까지 500년 넘게 강한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9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서식하며 크낙새 서식지인 국립수목원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광릉수목원로'로 불리는 98번 국지도가 광릉숲 드라이브 코스다. 포천 소흘읍 방향 축석검문소에서 시작해서 국립수목원과 광릉을 지나 남양주 진접의 왕숙천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따라 높이 솟은 거목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숲길이다. 포천에서 가장 유명한 이동갈비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갈비집이 모여있는 이동면 장암리까지 달려도 좋지만, 축석검문소와 고모리 인근에서도 맛 볼 수 있다.

    04
    파주 자유로
  • 파주 자유로(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파주 자유로(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파주 자유로 장단콩 두부(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파주 자유로 장단콩 두부(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가양대교 북단에서 임진각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지는 자유로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도로다. 도심에서 시작된 길이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달리면 불과 한 시간 만에 민통선지역에 도착한다. 행주산성, 출판도시, 헤이리 예술마을 등 많은 관광명소와 연결되니 어르신을 모시고 떠나는 효도여행부터 아이들을 위한 체험여행까지 누구와 함께 떠나도 좋은 길이다.

    자유로 드라이브 코스에서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가 오두산통일전망대다. 한강과 임진강 두 물이 만나는 곳으로 맞은편 북한군 초소까지 거리가 불과 2km 떨어진 곳이다. 전망대 3층과 4층에 설치된 망원경을 사용하면 북측 탈곡장과 사적관 등 건물은 물론, 한참 모내기 중인 주민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이왕이면 자유로 끝인 임진각과 평화누리 공원도 함께 둘러 보는 것도 좋다. 먹거리로는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을 이용한 두부 요리와 반구정 인근의 장어구이가 유명하다.

    05
    안성 금광호수
  • 안성 금광호수길(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안성 금광호수길(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안성 금광호수 주변 음식점(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안성 금광호수 주변 음식점(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안성시 금광면의 금광호수는 주변 산세와 물이 좋아 낚시터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상류의 수초 밭에서 월척 붕어가 많이 잡히고 겨울에는 얼음낚시와 빙어낚시를 즐기기 좋다. 안성시청에서 금광호수를 끼고 충북 진천으로 이어지는 302번 지방도는 우거진 산림 사이로 넓게 펼쳐지는 호수 풍광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다. 특히 금광호수 구간은 곳곳에 주차공간이 조성되어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주변에는 매운탕과 한정식, 레스토랑과 갤러리카페 등 소문난 음식점들이 즐비하여 취향대로 다양한 메뉴와 분위기를 고를 수 있다. 식사 외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를 즐기려면 금광리 호숫가의 아늑한 전통찻집이 제격이다. 생강꿀차와 유자꿀차 등 향긋한 전통차도 좋고 직접 삶은 국산 팥에 오미자와 복분자를 푸짐하게 올린 팥빙수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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