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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돌아보는 삶의 순간] 영화 '미이라' 리뷰,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이 불러온 저주

기사입력 2019.05.04 22:23
  •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이 지나치면 죽음을 벗어난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지 못해 욕망의 저주에 지배 받게 된다.

    이런 인간의 욕망에 대해 생각하게 한 영화 '미이라'.

  • 영화 '미이라' 포스터
    ▲ 영화 '미이라' 포스터
    사막 한 가운데,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한 닉(톰 크루즈 분)은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다. 그러나 죽음에서 혼자서 다시 깨어나게 된 닉.

    “당신이 살아있는 건
    저주 받았기 때문이오.
    절대적인 악에게...”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발견된 미이라 무덤은 강력한 힘을 갈구한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산 채로 봉인 당해야 했던 아마네트 공주(소피아 부텔라 분)의 것이었다. 닉은 자신이 살아남게 된 비밀이 이로부터 시작됨을 감지한다.

    한편, 수천 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아마네트는 분노와 파괴의 강력한 힘으로 전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고,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 분)는 닉에게 저주를 받아들이고 저주의 해결을 찾아가자고 제안한다.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아마네트가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자신이 영원히 살게 되는 절대 신의 영역으로 살길 선택하면서 결국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되어 저주까지도 서슴지 않게 되었던 것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던 것이다.

    반면, 영화 ‘미이라’에서 등장한 지킬 박사는 지킬과 하이드를 오가는 양면성을 자신이 개발한 약물로 통제하면서 스스로를 연구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처한 저주를 풀기 위해 스스로 연구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킬 박사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자신도 자신이 어떤 일들을 벌이게 될지 모르기에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괴물을 막으려면
    괴물이 필요하지"

    괴물과 같은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그 괴물과 같은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결국 괴물이 되어야 그 괴물을 파악하게 되고 막을 수가 있게 된다. 그러나, 괴물을 막기 위해 괴물이 되었는데, 자신조차 또 다른 괴물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결국 자신을 통제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인간의 욕망은 어떤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다. 더 나아가 욕망에 이르렀을 때 또 다른 욕망을 멈추기는 더욱더 쉽지 않다. 모든 것을 다 가지게 되면 또 다른 욕망을 따라가게 되고 더욱 통제가 어려워지게 된다.

    욕망을 얻게 되었을 때, 그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욕망의 위에 섰을 때 어떻게 자신을 통제해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영화 ‘미이라’.

  • 영화 '미이라' 스틸컷
    ▲ 영화 '미이라' 스틸컷
    6월 6일 개봉된 영화 '미이라'는 2019년 개봉 예정된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와 '투명인간'의 리부트 작품 등을 내 놓을 예정인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다크 유니버스’란? 몬스터 캐릭터들(드라큘라, 미이라, 투명인간, 늑대인간 등)을 이용하여 이들과 이들과 연결된 헌터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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