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아름다운 자연의 고장 와이타키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7.06.09 13:36
  • 와이타키(Waitaki) 지방은 대비를 이룬 풍경이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자연의 고장이다.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둥근 바위들 위로 세찬 바람이 부는 해변이 있고, 마오리 암각화 유적에 가볼 수 있다.


    모에라키 보울더즈
  • 아름다운 자연의 고장 와이타키
    모에라키 보울더즈라고 부르는 이 커다란 바위 덩어리는 공처럼 동그란 모양을 한 바위로, 몇톤이나 되는 무게에 높이가 2m까지 오르는 것도 있는, 거대한 바위 공.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이 바위는 천여년 전 뉴질랜드로 항해한 카약이 좌초했을 때, 카누에 있는 조롱박이 바위가 된 것이라고 하며, 학계에서는 이 바위를 약 6천5백만년 전에 만들어진 방해석 결정체라고 설명한다. 방해석이란, 전기를 띄는 입자에 붙은 칼슘과 탄산화물이 서서히 굳어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모에라키 보울더즈를 보려면 숲을 따라 걸어서 전망대로 가면 된다.


    오아마루 블루펭귄 서식지

  • 아름다운 자연의 고장 와이타키
    블루펭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종류의 펭귄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남부의 연안에 서식한다. 키 25cm, 무게 1kg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종으로, 하얀 배와 짙은 남색 깃털이 특징이다. 블루펭귄은 오아마루 항만 일대에 둥지를 틀지만 어두울 때 바다에서 돌아와 땅에 구멍을 파고 살기 때문에 낮 시간에 쉽게 보기는 어렵다. 오아마루는 보기힘든 블루펭귄을 확실히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특수하게 만들어진 전망대와 조명 덕분에 바다에서 나온 펭귄이 둥지로 들어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바다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엄마 아빠 펭귄과, 가족을 기다리는 새끼 펭귄은 정말 귀엽다. 블루펭귄은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가는 시간을 제외하곤 언제나 오아마루에 서식하며, 번식기인 9월부터 1월 사이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오아마루의 블루펭귄 서식지에서 받는 입장료는 펭귄 보호, 유해동물 통제, 서식지 관리에 쓰인다.


    알프스 2 오션 사이클 트레일

  • 아름다운 자연의 고장 와이타키
    뉴질랜드 최고봉 아오라키 마운트쿡의 기슭에서 바다를 낀 오아마루까지 총 길이 약 300km, 표고 차 780m에 달하는 트레일이다. 서던알프스와 태평양의 두 축을 이으며 뉴질랜드의 주요 지리, 지질, 역사 유산을 잘 보여준다.

    알프스 2 오션 사이클 트레일은 8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한 구간만 또는 여러 구간을 이어서 달릴 수 있다.

    ▶ 아오라키/마운트쿡에서 브레이마 목장까지, 32km
    트레일 첫날. 빙하수가 흘러드는 태즈먼 강을 따라서 산악자전거 전용 트레일을 달린다. 강을 건너는 헬리콥터를 미리 예약한다. 비포장 자갈길이 푸카키 호반을 따라 브레이마 목장으로 이어져 있다.

    ▶ 브레이마 목장에서 트와이젤까지, 43km
    둘째 날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조금씩 반복되며 첫날에 비해 난도 있는 코스가 전개된다. 테카포 비(B) 발전소를 지나는 길에 푸카키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 변으로 뉴질랜드 고유종 코화이 나무, 뉴질랜드 플랙스, 터석 풀 등이 자라고, 외래종 낙엽송과 소나무도 볼 수 있다.

    ▶ 트와이젤에서 레이크 오하우 롯지까지, 38km
    대체로 오르막길이다. 39km를 하루 동안 달리면서 높이 약 150m를 오르게 된다. 트와이젤을 출발하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여행자 안내 센터에 들려 날씨가 좋은 지 확인하자.

    ▶ 레이크 오하우 롯지에서 오마라마까지, 40km
    루아타니화 자연보호공원의 산자락 둘레를 달린다. 호수 유역에서 벤모어 산맥까지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프리홀드크리크(Freehold Creek)로 이어지는 6.3km 코스는 달리기 쉽다.

    ▶ 오마라마에서 오테마타타까지, 24km
    오마라마를 나서서 동쪽으로 와이타키 계곡으로 내려간다. 83번 국도가 포함된 구간이므로 특별히 주의한다.

    ▶ 오테마타타에서 쿠로우까지, 44km
    경사가 가파른 록레어드 로드(Loch Laird Road)를 올라 거대한 벤모어 수력 댐을 지나간다. 이 구간에도 국도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쿠로우에서 던트룬까지, 23km
    와이타키 강을 지나 고대 충적토로 형성된 평원을 횡단하여 쿠로우 와인지대로 들어선다. 이곳에도 국도 구간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 던트룬에서 오아마루까지, 55km
    기암괴석이 있는 석회암지대 ‘엘리펀트록스'를 지난다. 빅토리아시대 역사유적지구(Victorian Historic Precinct)에 이어진 프렌들리 만(Friendly Bay)에서 트레일을 마친다.

    알프스 2 오션 사이클 트레일웹사이트에서 트레일 구간별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 디지틀조선일보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