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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람꽃' 소백산서 발견, 해발 700m 이상 한라산서만 사는 희귀종

기사입력 2017.06.08 17:43
  • 세바람꽃 /사진=환경부
    ▲ 세바람꽃 /사진=환경부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바람꽃'이 소백산에서도 발견됐다고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4일 밝혔다.

    세바람꽃은 해발 700m 이상의 차가운 아한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바람꽃속 식물로 소백산 해발 1000m 내외의 계곡 주변에서 발견됐다. 소백산 세바람꽃 자생지는 면적 10㎡ 정도의 작고 습한 곳이다.

    세바람꽃은 한 줄기에서 세 송이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세송이바람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Ⅴ급'과 '국외반출 승인 대상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 꽃의 서식지는 하루에 1∼2시간 햇볕이 들면서도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까다로운 생태적 특성 때문에 극히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빙하기 이후 한라산에 고립된 세바람꽃이 한반도 내륙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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