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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그날] 1976년 5월 31일 전국에서 첫 '반상회' 실시

기사입력 2019.05.31 05:01
  • 1976년 구자춘 서울시장 자택에서 열린 첫 반상회 /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 1976년 구자춘 서울시장 자택에서 열린 첫 반상회 /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1976년 5월 31일 오후 6시~9시. 전국 671만 가구, 25만 개 반(班)에서 첫 반상회(班常會)가 열렸다.

    반상회는 1917년 일제시대에 일장기 게양, 신사참배, 일본어 사용 등 조선인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되었다. 광복 이후에는 1976년 5월 31일 우리나라 정부 행정 조직의 최하 단위인 반의 월례회로 '반상회'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반상회의 주요 목적은 정부의 공시 사항을 전달하고 수렴하며, 이웃 간의 의사소통과 친목 도모를 위함이었다.

    매달 말일을 '반상회의 날'로 정한 후 처음 열린 반상회는 남자보다 여자, 청장년보다는 노인들이 많이 참여했다. 첫 반상회의 주제는 '장발 단속' '새 주민증 휴대' 등 총 8가지였다. 처음에는 매달 말일에 개최되던 반상회 일자는 후에 25일로 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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