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보릿고개에 빗댄 말 '월급고개'를 직장인 75%가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일이었다. 직장인이 꼽은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리는 이유와 월급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항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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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5%가 다음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같은 조사결과(51.7%)와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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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고개'를 겪는 이들이 월급을 전부 써버리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일이었다. 성별로는 여성(15일)이 남성(17일)보다 더 빨리 소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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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리는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를 57.6%가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물가가 너무 비싸서' 43%,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 36.9%, '대출 등 빚이 많아서' 33.9%, '월세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 25.2%, '계획 없이 지출해서' 21.8%, '가족을 부양해야 해서' 17.8%, '각종 경조사가 많아서' 16.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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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에서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항목 1위는 '대출금 상환 등 빚'이 26.1%이었다. 이어 '식비' 16.4%, '주거비' 14.2%, '자녀 보육비' 6.5%, '보험료' 6.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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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고개를 겪은 적 없다고 한 직장인(306명)들의 비결 1위는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체크카드 사용'이 43.8%이었다. 이어 '가계부 사용 등 계획적인 소비생활' 32.4%, '짠돌이·짠순이 생활' 31.7%, '대인관계 활동 자제' 21.6% 등을 비결로 꼽았다.
-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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