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합의(Plaza Accord)는 1985년 미국·프랑스·독일·일본·영국 재무장관이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의한 달러화 강세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맺은 합의를 말한다. 회의 개최 장소의 이름을 따서 명칭이 붙어졌다.

주요 내용은 일본의 엔화와 독일의 마르크화의 통화가치 상승을 유도하고, 이 조치가 통하지 않을 때 각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서라도 이를 달성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미국은 불황에서 탈출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했지만, 일본과 독일은 그 후 오랫동안 경제불황을 겪었다. 특히 일본은 엔고현상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잃어버린 10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