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열목어, 구애하는 희귀한 모습

기사입력 2017.12.29 09:41
  • 태백산국립공원 백천계곡 열목어 구애(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 태백산국립공원 백천계곡 열목어 구애(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오대산과 태백산 어류 모니터링 중 산란을 위해 상류로 이동 중인 열목어의 구애행동을 촬영했다.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수컷이 번식을 위해 암컷에게 구애하는 희귀한 모습이 태백산과 오대산 계곡에서 포착된 것이다.

    열목어는 국내에서는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의 일부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고,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한여름에도 수온이 20도를 넘지 않는 계곡의 최상류 지역을 선호하며, 산란을 위해 4~5월에 계곡의 상류로 이동한 후 암·수가 짝을 이루고 모래와 자갈이 많은 곳에 알을 낳는다.

  • 오대산국립공원 열목어 모니터링(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 오대산국립공원 열목어 모니터링(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의 을수골계곡은 국내 최대 열목어 서식지로 안정적인 서식지 보호를 위해 2015년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태백산국립공원의 백천계곡은 국립공원 내에서도 산림이 잘 발달된 지역으로 열목어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이번 촬영을 통해 오대산과 태백산이 국립공원 내에서도 열목어가 서식하는 대표적인 공원임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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