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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스위스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7.05.10 17:50
- 츠빙글리의 생가부터 츠빙글리가 최초의 설교를 한 취리히 그로스뮌스터 교회까지
- 스위스 전역에 있는 종교개혁 대표 도시에서 만나는 종교개혁의 발자취
- 에라스무스가 새롭게 번역한 신약성서가 인쇄된 바젤이 있어 가능했던 각종 종교개혁 책자
- 제네바 바스티옹 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위엄있는 종교개혁 주인공들
  • 종교개혁 500주년.스위스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쾌락에 반대한 마틴 루터(Martin Luther)의 이론과 가톨릭 교회의 상황, 교황의 지휘가 함께 맞물리며 1517년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교회의 분열이 찾아왔다. 종교개혁만큼 유럽 사회 전체를 바꾸어 놓은 역사적인 사건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위스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스위스 인구의 약 1/5이 개신교도다. 스위스의 10개 도시는 종교개혁 도시에 속한다. 올 해는 종교개혁이 일어난지 500년이 되는 해다. 그 옛날 종교개혁의 불꽃이 피어났고, 그 혁명적인 사건이 전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그 도시와 마을들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종교개혁에 있어 스위스 독어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울리히 츠빙글리(Huldrych Zwingli)는 스위스 태생으로, 스위스 동부의 작은 마을 빌드하우스(Wildhaus)에서 1484년에 태어났다. 츠빙글리는 6살까지 소박한 목조주택에서 살았다. 그를 위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츠빙글리의 고향과 그의 인생, 그가 종교개혁에 미친 스위스 국내외의 영향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취리히(Zürich)의 종교개혁은 츠빙글리가 취리히를 찾아 성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1518년 하반기, 츠빙글리는 목사가 되어 그로스뮌스터(Grossmünster) 교회에서 “사람을 위한 목사”로 활약한다. 그는 1519년 1월 1일 첫 설교를 취리히에서 했다. 취리히 정부와 함께 사회 생활은 물론 교회의 개혁도 단행해 나갔다. 취리히에서 선보이는 2시간짜리 투어 “종교개혁과 종교(Reformation and Religion)”에서는 종교개혁의 역사와 시작, 그 영향에 대해 알아보며 취리히 종교개혁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주요 장소와 건물들을 둘러볼 수 있다.

    일란츠(Ilanz)는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Graubünden) 지역에서 최초로 종교개혁이 시작된 곳이다. 1526년 일란츠 마을에서 믿음에 대한 자유와 기독교 파워에 대한 규제를 다루는 근본적인 정치적 결단이 내려졌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레지우날 수르셀바 박물관(Regiunal Surselva Museum)는 세 개의 투어를 선보인다. 종교개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 가이드 투어다.

    쿠어(Chur)의 종교개혁은 츠빙글리와 칼뱅(Calvin)과 친분이 있었던 요한네스 코만더(Johannes Comander)에 의해 퍼져 나갔다. 그의 사후 400주년이 되던 해, 그를 기념하며 쿠어에 코만더 교회가 세워지기도 했다. 쿠어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종교개혁 트레일”이란 가이드 시티 투어를 론칭하기도 했다.


  • 종교개혁 500주년.스위스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생갈렌(St. Gallen)은 스위스에서 종교개혁을 받아들인 초기 도시 중 하나다. 의사이자 생갈렌 시장이었던 요아킴 본 바트 바디안(Joachim von Watt Vadian: 1484-1551)은 새로운 교회 운동에 열정적인 태도로 임했던 휴머니스트이자 종교개혁가로, 생갈렌 너머 여러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생갈렌에서도 종교개혁을 주제로 한 시티 가이드 투어를 운영한다.

    베른(Bern)은 종교개혁 운동 시, 지리학적 위치로 인해 스위스 불어권과의 교량 역할을 했다. 베른의 종교개혁은 대성당 주변에서 일어났는데, 베른 시민들은 종교개혁 맹세를 1528년에 하게 된다. 베른 관광청도 종교개혁에 대한 가이드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바젤(Basel)의 종교개혁은 무엇보다도 1529년 책자 인쇄를 통해 그 성공과 의미를 드러낸다. 로테르담(Rotterdam)의 에라스무스(Erasmus)가 새롭게 번역한 신약성서가 바로 바젤에서 인쇄되었다. 바젤에서는 종교개혁과 에라스무스를 테마로 한 가이드 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뉴샤텔(Neuchâtel)에서는 1530년 종교개혁가 기욤 파렐(Guillaume Farel)이 라틴어로 진행하는 미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막았다. 그의 동상이 대학 부설 교회 앞마당에 세워졌는데, 종교개혁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뉴샤텔에서도 종교개혁을 테마로 한 가이드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로잔(Lausanne)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1536년 당시에는 도시가 지금처럼 보(Vaud) 주에 속해있지 않고 베른(Bern) 주에 속해있었다. 미사 금지가 도입되었고, 대성당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특별히 요청하면 로잔 관광청은 맞춤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제네바(Geneva)는 1536년 종교개혁에 성공함으로써, 스위스 종교개혁 10개 도시 중 가장 마지막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장 칼뱅(Jean Calvin)의 노고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네바에 있는 바스티옹 공원(Parc des Bastions)에는 제네바 종교개혁의 주인공들을 묘사한 부조 벽이 있다. 제네바에서도 종교개혁을 테마로 한 가이드 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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