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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10일 오전 10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 후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방명록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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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역대 많은 대통령들이 당선 후 첫 날 일정을 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에는 방명록에 고사성어나 짧은 문장으로 된 문구를 남기는데, 이 문구들은 앞으로 5년간의 목표와 다짐을 나타내기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12월 20일 현충원 방명록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7년 12월 20일 ‘국민을 잘 섬기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라며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포부를 다졌었다.
2002년 12월 20일 노무현 대통령은 ‘멸사봉공’이라는 네 글자를 남겼는데, 이는 사심을 버리고 나라와 공공을 위해 힘써 일하겠다는 한자성어 ‘滅私奉公’을 한글로 쓴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 역시 1997년 12월 19일 현충사를 방문해 ‘百歲遣芳’이라는 한자성어를 남겼다. 백세유방은 ‘향기로운 냄새가 백 세대를 흘러간다’는 뜻으로 오래 남을 업적을 이루겠다는 김 대통령의 다짐을 나타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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