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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의 도시, 그라츠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7.05.04 14:54
  • 미식가들의 도시, 그라츠
    그라츠를 여행할 때는 편안한 신발과 여유 있는 옷을 입고 천천히 걸으세요. 구불구불한 길과 골목이 있는 이 오래된 도시를 걷다 보면 매혹적인 광장과 마당이 나타납니다.

    이 중세 도시의 한복판에는 사방의 길과 만나는 무성한 숲의 언덕인 슐로스베르크(Schlossberg)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정상에는 한때 존재했던 성의 일부이자 도시의 상징이었던 시계탑이 있습니다. 2003년 무어 강 바로 오른쪽에 건립된 쿤스트하우스 그라츠(Kunsthaus Graz, 현대 미술관)는 거대한 파란색 거품이 떠다니는 것 같은 모습으로 그라츠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 미식가들의 도시, 그라츠
    19세기 초 요한 공(Prince Johann)이 기증한 요하네움 박물관(Universalmuseum Joanneum)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주립 박물관으로서, 스티리아의 자연과 문화, 예술을 집중 조명합니다. 무어(Mur)강 한가운데에는 인공 수상 무대인 무린젤(Murinsel)이 있습니다. 그라츠가 2003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었을 당시, 뉴욕의 예술가이자 설계자인 비토 아콘치(Vito Acconci)가 지었습니다.

    특별 행사로는 주로 르네상스 음악을 공연하는 슈티리아르테(Styriarte) 음악제, 연극, 순수 예술, 문학 및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현대적인 축제인 스타이리셔 허브스트(Steirischer Herbst, 슈타이어마르크의 가을), 에겐베르크 궁전(Eggenberg Palace)의 콘서트 등이 있습니다.


  • 미식가들의 도시, 그라츠
    그라츠는 오감을 자극하는 도시입니다. 스티리아 지역의 전통 음식을 맛보고 와인 지역을 둘러보는 맛집 여행에서 수많은 바와 커피 전문점, 와인 바, 선술집 및 레스토랑에 들러 식도락을 즐겨 보세요.

    그라츠가 속해 있는 슈타이어마르크 주의 특산품과 음식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어렵습니다. 슈타이어마르크 사람들이 자기 지역에서 나고 만드는 음식들을 워낙 좋아해서 양보하기 싫어하는 까닭입니다.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부터 그라츠 관광을 시작하세요. 그 재료들을 가져가 오스트리아 전통식으로 요리하는 레스토랑과 바들, 특히 쇼비뇽 블랑으로 유명한 슈타이어마르크 지방의 신선한 와인까지- 미식의 수도, 그라츠에서는 어떤 식당을 선택해도 실패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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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밤, 수백 명이 나란히 앉아 식사하는 색다른 경험인 롱테이블 오브 그라츠(Long Table of Graz)는 일찌감치 마감됩니다. 8월의 저녁, 지역의 요리사들과 가게들이 모여 몇 백 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손님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앞두고 길게 앉아 그 음식들을 맛봅니다.

    < 롱테이블 오브 그라츠(Long Table of Graz) 자세히 보기 >
    https://www.graztourismus.at/en/eat-and-drink/events/long-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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