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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일 오후 3시 32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2호선 상왕십역을 출발하려던 전동차를 후속 전동차가 추돌하면서 일어났고, 388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였다. 파손된 열차를 이동시키고 운행을 재개하는데 9시간가량 걸렸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상왕십리역 주변에 시내버스 노선에 71대를 추가 투입하고, 개인택시 요일부제도 해제했지만, 서울 시내 교통은 밤늦게까지 큰 혼잡을 빚었다.
추돌 사고 원인은 사고 초기에는 자동 열차 정지 장치(ATS)의 고장이나 오작동이 원인으로 제기되었지만, 사고 조사 후 신호기 고장으로 밝혀졌다. 승강장 진입 전에 설치된 신호기 2개가 고장나 신호를 잘못 표시해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 후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지하철 특별점검을 했지만, 신호기는 일상 점검 대상이라는 이유로 제외했다. 하지만 일상적인 매일 점검에서도 신호기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관제 시스템과 매뉴얼 재정비와 재발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훈련 등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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