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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삶 만족도'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들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OECD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일환으로 OECD 회원국을 포함한 72개국 15세 학생 54만 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생활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0점(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에서 10점(충분히 만족한다)까지의 점수를 스스로 매기게 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점수는 8.27점으로 멕시코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핀란드' 7.89점, '네덜란드' 7.83점, '아이슬란드' 7.80점, '스위스' 7.72점, 미국은 7.36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삶 만족도 지수는 OECD 회원국 평균(7.31점)을 크게 밑돌 뿐 아니라 우리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회원국은 터키가 유일했다. 반면, 한국 학생들의 학습 성취 욕구는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OECD 측은 한국과 중국, 일본 학생들이 독해와 수학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삶의 만족도는 낮다며 "뛰어난 학습결과는 좋은 삶의 만족을 희생하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가 학생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체와 건강교육을 통해 활동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혜택을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 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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