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도 1급 발암물질이? 몰랐던 식품 속 발암물질들

기사입력 2017.12.07 10:19
생활 속에서 조심해야 할 발암물질이 많다. 담배, 지하철의 석면, 공기 중의 미세먼지 등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인체에 큰 위험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도 1급 발암물질의 위험에 노출된 것들이 있다. 조금만 부주의하면 생길 수 있는 발암물질들, 먹거리 속 발암물질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 감기약+비타민C
    벤젠
  • 감기약과 비타민C를 함께 먹을 경우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감기약 속 '벤조산나트륨'이라는 보존제 성분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체네에서 '벤젠'이 생성될 수 있다. 벤젠은 피부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이 때문에 벤조산나트륨은 유럽 등 외국에서 사용을 줄이거나 금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산성이 강한 위에서 두 제품의 화학 반응이 일어날 확률이 낮을뿐더러, 생성된다 하더라도 극소량이라며 암 발생을 우려할만한 양은 아니라고 밝혔다.
  • 햄,소시지 가공육
    PAH(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햄과 소시지가 1급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하며 가공육류와 붉은 고기의 섭취가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암 발생률 증가 기준은 매일 50g 섭취 시인데, 우리나라의 하루 가공육 소비량은 10.4g에 그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치이다. 하지만 햄, 소시지를 숯불로 조리하게 되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가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 고등어 구이
    초미세먼지
  • 지난해 5월, 환경부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등어를 굽는 것이 초미세먼지의 주범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있었다. 초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매년 봄만 되면 많은 국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물질로 중금속, 유해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초미세먼지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밀폐된 공간에서 조리 시 연소 과정에서 초미세먼지가 생긴다고 해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 삼겹살
    벤조피렌
  •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검게 그을린 부분이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고기를 구울 때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이 타면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되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검게 탄 부분을 떼고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삼겹살은 주 단백질 공급원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품으로 피할 수만은 없는 식품이다. 그런데 최근 식품 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삼겹살을 먹을 때 양파, 상추, 마늘을 함께 먹으면 생성되는 발암물질의 독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위의 음식들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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