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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마을 촬영지로 유명한 마타마타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7.04.11 11:31
  • 호빗 마을 촬영지로 유명한 마타마타

    오클랜드 남쪽으로 2시간쯤 가면 푸른 농장지대인 와이카토 지역에 다다른다. 목축과 종마 사육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곳의 푸른 목초지와 구릉진 언덕을 보면 왜 이곳이 호빗 마을(Hobbiton)과 샤이어(The Shire)의 촬영지로 선정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영화 <호빗>의 팬이라면 호빗 마을 촬영장에서 가이드 투어를 하며 빌보의 집인 백 엔드(Bag End)를 포함하여 44개의 서로 다른 호빗 집들을 볼 수 있다. 샤이어 마을 가운데를 걷다 보면 세트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들려온다. 또한, 그린 드래곤 펍(Green Dragon Pub), 밀(Mill), 이중 아치교, 그리고 그 유명한 파티 트리(Party Tree) 나무도 볼 수 있다.

    마타마타 지역에 다수의 팜스테이 숙소와 목장 투어가 운영되고 있다. 타운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북섬에서 가장 높은 와이레레폭포(Wairere Falls)에서 물줄기가 153 미터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다채로운 자연경관이 이어지는 와이레레폭포 하이킹 트랙을 걷다가 전망대에서 계곡과 와이카토 평원을 한눈에 굽어보는 멋진 전망도 감상하자.

    호빗의 집보다 더 큰 무언가를 보고 싶다면, 와이카토에 자리한 거대한 와이토모 동굴들에서 종유석과 석순들, 셀 수 없이 많은 반딧불이의 반짝임이 만들어 내는 극적인 지하세계 풍경을 감상해보자. 바지선을 타고 동굴 속을 미끄러지듯 지나고, 블랙워터 래프팅 모험을 하거나, 앱세일(라펠: 이중 자일에 의한 현수 하강)로 암흑의 심연으로 내려가 보자!

    마타마타는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로 가는 길에 있는 완벽한 중간 정차지. 마오리 문화와 지열 활동의 중심지 로토루아에서 단 1시간 거리. 인기 있는 해변 타운 타우랑가까지 자동차로 불과 45분이면 갈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
    오클랜드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 티라우(Tirau)까지 1번 고속도로(SH1)를 타고 가다 좌회전하여 27번 고속도로(SH27)로 진입.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해밀턴 시내에서 마타마타까지 차로 30분.

    기본 정보:
    인구수 약 6,300명. 여행정보센터(i-SITE Visitor Centre), 다양한 상점과 서비스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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